[Company Watch]KIB플러그에너지, 돌연 최대주주 변경코스닥 상장사 오픈베이스 5.91% 확보, 기존 대주주 지분 감소
양귀남 기자공개 2024-06-12 08:54:17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7일 10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IB플러그에너지가 갑작스럽게 새 주인을 맞이했다. 오픈아시아컴퍼니라는 법인이 장내매수를 통해 기존 최대주주의 지분을 앞질렀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IB플러그에너지는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밝혔다. 당초 KIB패밀리블라인드 외 1인에서 오픈아시아컴퍼니로 변경됐다.
오픈아시아컴퍼니는 1400만주, 지분율로 환산하면 5.91%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기존 최대주주인 KIB패밀리블라인드 외 1인은 2.6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예정된 경영권 변경은 아니다. 오픈아시아컴퍼니는 지난 3일 주식등의 대량보유 상황 보고서를 신규로 공시했다.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율이 5%를 넘으면서 보고 의무가 발생했고 동시에 최대주주에 올랐다. 사실상 기습적으로 오픈아시아컴퍼니가 KIB플러그에너지의 주인 자리를 차지한 셈이다.
이전부터 KIB플러그에너지의 주식을 매입한 듯 보인다. 공시 의무가 없었다 보니 구체적인 매입 시작 시점과 일련의 과정을 알기는 어렵지만, 최근 공시에 따르면 이미 지난달 말 1150만주, 4.85%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었다.

오픈아시아컴퍼니는 오픈인텔렉스의 100% 자회사다. 오픈인텔렉스는 코스닥 상장사 오픈베이스의 100% 자회사다. 결국 오픈베이스가 KIB플러그에너지를 인수한 것이다.
오픈베이스는 각종 컴퓨터 통신장비 제조 판매, 통신 소프트웨어 개발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1992년 설립해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최대주주는 정진섭 씨로 오픈베이스의 대표다.
KIB플러그에너지 인수에는 수십억원 단위의 자금이 투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KIB플러그에너지의 최대주주 지배력이 약해지기 시작한 2월을 기점으로 매집을 시작했다는 가정 하에 70억원 이내로 1400만주의 주식을 확보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기 KIB플러그에너지의 주가는 500원을 넘은적이 없기 때문이다.
KIB패밀리블라인드의 지분은 지난 2월부터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KIB패밀리블라인드 특수관계자 포함 지분율이 23.26%에서 8.85%로 감소한 것이다. 당시 특별관계자 지분이 장내에서 일시에 매도되면서 지배력이 약화됐다.
우호 FI 격인 KIB큐로인수목적 제2차가 주식을 장내에서 매도하면서 KIB큐로인수목적 제1차, 3차, 4차의 지분도 공동운용협약에 따라 청산됐다. KIB패밀리블라인드 자체적으로 지속적으로 지분을 매도해왔다.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장내에서 꾸준히 지분을 던지며 지분율이 세 달 사이에 8.85%에서 2.66%까지 감소했다. 사실상 KIB패밀리블라인드도 회사 경영에 큰 뜻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잡음도 끊이질 않았다.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해임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했다가 소송에 휘말렸다. 올해 초 BK동영테크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마저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에서는 최대주주 변경이 예견된 일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본업도 양호하고 현금 보유량도 적지 않은 코스피 상장사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매물"이라며 "무엇보다 기존 최대주주가 다양한 이슈에 휘말리면서 경영 의지를 보여주지 못하다 보니 빈틈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KIB플러그에너지 인수와 관련해 오픈베이스 측에 질의하자 오픈베이스 공시담당자는 "아직 상황을 정리하고 있는 단계라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면서 "이후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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