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전환 속도' LGD, 애플 밀월 깊어진다 아이폰 패널 물량 확대, 아이패드 흥행 기대
김도현 기자공개 2024-06-14 08:37:10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2일 16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의 애플 공급망 내 지위가 올라갈 전망이다. 아이패드에 이어 아이폰에서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점유율을 높인 덕분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의존도를 축소하려는 애플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12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6프로 및 프로맥스 패널 양산 승인을 받았다. 통상 해당 절차를 끝내면 양산화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올 하반기 애플이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4종(일반·플러스·프로·프로맥스)으로 이뤄진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에서 처음으로 상위 모델용 OLED를 납품한 바 있다.
다만 초기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 이슈를 겪으면서 초도 물량 공급이 다소 지연됐다. 이 때문에 일부 물량을 삼성디스플레이에 내줄 수밖에 없었다. 이번 승인으로 차기작에서는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최고급 기종인 프로맥스의 경우 LG디스플레이가 경쟁사보다 먼저 통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매번 삼성디스플레이가 빨랐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중국 BOE는 아직 미승인 상태다. 이전 시리즈처럼 뒤늦게 합류해 수리용 패널 등을 생산하는 제한적인 역할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사실상 아이폰16도 국내 디스플레이 제조사가 독점하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6 시리즈 패널 생산량이 1억2000만~1억3000만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4종 모두 담당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8000만~9000만대, LG디스플레이가 4000만대 내외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6용 OLED는 아이폰15용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베젤 축소 구조(BRS)를 적용하는 정도가 차별점이다. BRS가 도입되면 아이폰 화면이 가득 차는 느낌을 사용자에 줄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전작 대비 아이폰용 OLED 출하량이 늘어난 만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더불어 올 초 납품 개시한 아이패드용 OLED도 추가 생산이 예고된 상태다. 미국 내 반응이 긍정적이었고 해외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영향이다. OLED 기반 아이패드는 11인치와 13인치로 구성된다. LG디스플레이는 2종, 삼성디스플레이는 1종(11인치)만 담당하고 있다.
아이패드용 OLED는 기존 아이폰용 OLED와 달리 발광층을 2개로 두는 '투 스택 탠덤' 구조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에서 관련 기술을 활용한 경험으로 신형 아이패드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해당 제품 판매가 늘어날수록 LG디스플레이도 힘을 받게 된다.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축소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광저우 LCD 공장은 현지 업체들과 협상이 한창이다. 당초 1조원대 초반에서 1조원대 중후반으로 매각가가 올라간 것으로 전해진다. 경쟁이 붙으면서 가격이 뛰었다는 후문이다.
한국 구미에서는 노트북용 LCD 모듈 라인을 연내 철수할 계획이다. 베트남 등에서 처리하고 있어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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