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LG유플러스, 출시 10년만 IPTV 영화 요금제 '전면 개편' 'U+tv 유플레이' 특허 출원, 해외 콘텐츠 강화 추진

최현서 기자공개 2024-06-17 13:03:44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4일 10: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인터넷TV(IPTV) 주문형비디오(VOD) 시청 요금제 'U+영화월정액'의 전면 개편에 속도를 낸다. 영화월정액 이름을 '유플레이'로 바꾸고 해외 콘텐츠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2014년 LG유플러스가 U+영화월정액 전신인 '유플릭스 무비'를 내놓은 이후 10년만에 진행하는 콘텐츠 중심의 대대적인 개편이다. 특히 단순히 VOD 제공 수를 늘려오던 과거와 비교하면 큰 변화다.

◇LG유플러스, '유플레이' 상표 출원 완료

15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2일 'U+tv 유플레이'를 출원했다. 현재 인정 요건을 갖춰 상표가 특허청에 수리됐으며 심사를 대기하고 있다. 이어 지난달 2일 LG유플러스는 유플레이 로고를 출원했다.


LG유플러스는 유플레이 상품 분류를 △09류(컴퓨터와 음향장치 등 전자기기를 활용한 서비스) △35류(대부분의 온·오프라인 도소매업) △38류(통신업) △41류(연예 오락이나 스포츠, 문화 활동 관련 서비스업)로 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유플레이를 통해 영화 제공 사업을 개편하기로 했다. 영화업은 사실상 LG유플러스 IPTV 브랜드 'U+TV' 내의 VOD 요금제 'U+영화월정액' 밖에 없는데 이를 바꾸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중 유플레이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어떤 콘텐츠를 추가할 지 밝힐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해외 콘텐츠 추가 중심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동안 L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미제공 콘텐츠를 U+영화월정액으로 볼 수 있게 사업을 강화하는 쪽으로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4월 미국 방송사 CBS의 콘텐츠 'CSI: 베가스', 'FBI: 인터네셔널' 등을 이 요금제를 통해 선보였다. 또 지난해 11월 미제공 콘텐츠인 BBC 드라마 '텐 파운드의 꿈'을 제공하기도 했다. 개편 후에는 관련 전략도 전면 달라질 전망이다.

◇VOD 이용률 감소 등 부진, 시장 변화 대응 필요성↑

U+영화월정액의 시작은 2014년 선보인 '유플릭스 무비(Uflix Movie)'다. 일정 금액을 달마다 납부하면 당시 기준 1만2000여편의 VOD를 볼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4세대 이동통신(LTE)이 보급되자 데이터 송·수신이 빨라졌다. 영화는 1분 이내로 다운받을 수 있을 정도였다. 인터넷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인 IPTV도 성장했다. 이러한 현상들이 유플릭스 무비의 등장 배경이 됐다.

하지만 유플릭스 무비는 2017년 당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의 지시로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된 것 외에는 눈에 띄는 큰 혁신이 없었다. 시청 가능한 VOD를 추가하거나 기존 4종이었던 U+영화월정액 요금제를 2종으로 단순화한 정도뿐이었다.

이처럼 LG유플러스가 VOD 요금제를 대대적으로 손보는 이유는 VOD 수익의 근간인 이용률이 낮아지고 있어서다. 방송통신신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도 방송시장 경쟁상화 평가'에 따르면 통신3사(SK브로드밴드, KT스카이라이프, LG유플러스)의 2021년 VOD 이용률은 22.9%였지만 2022년에는 20.5%, 지난해에는 19.5%를 기록했다.

이용률이 줄자 VOD 매출도 자연스럽게 감소하고 있다. 2020년 1515억원이던 LG유플러스 VOD 매출은 2021년 1220억원, 2022년 1054억원까지 줄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VOD 매출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감소 추세를 반영하면 1000억원 이하의 VOD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