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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렉스, 중국 '방점' 해외영업 드라이브 현지 영업활동 강화 '신규 고객사' 확보, 국내 건기식 시장 성장 한계 극복

서지민 기자공개 2024-07-03 07:36:37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8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바렉스가 중국 영업 강화에 드라이브를 건다. 현지 기업과 접촉을 늘리며 신규 고객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사업에서의 GNC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 한계를 탈피한다는 목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노바렉스는 최근 중국을 주 무대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국 시장의 트렌드와 선호도를 고려한 제품을 기획하고 아시아 최대 건기식 박람회인 HNC 2024 등에 참여해 이를 선보였다.

노바렉스 관계자는 "이번 HNC 2024에서 중국 현지 기업들과 3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고 3건 이상의 제품화 논의가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지난해보다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만큼 더욱 공격적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중국 중심의 영업 전략으로 2024년 해외 매출 1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노바렉스의 해외 매출액은 2021년 185억원, 2022년 333억원, 2023년 749억원으로 증가했다.

사진 제공:노바렉스

노바렉스가 해외 사업 확대에 힘을 싣는 배경에는 침체기에 접어든 국내 건기식 시장이 있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면서 가파르게 커졌던 건기식 시장은 팬데믹 특수가 끝나고 고물가로 인한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성장이 정체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 성장률은 2020년 5.8%, 2021년 10%, 2022년 8.1%에서 지난해 –0.1%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올해는 역성장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다만 중국 시장은 상황이 다르다. 즈옌컨설팅에 따르면 중국 기능성 식품 시장은 최근 7년간 연평균 7% 성장했다. 2023년 기준 시장 규모는 2197억 위안(약 41조4573억 원)으로 한국의 7배 수준이다.

전망 역시 밝다. 중국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데다 건기식 보급률이 아직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중국 기능성 식품 보급률은 약 20%로 일본의 절반 수준이다. 리오프닝 이후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건기식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세가 뚜렷한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 국내에서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는 전략이다. 실제 올해 1분기 노바렉스의 내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6% 감소했으나, 수출액이 40% 증가하며 국내 실적 부진을 상쇄했다.

영업 강화는 특정 고객사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추는 데도 효과적이다. 노바렉스는 글로벌 건기식 브랜드 GNC의 중국향 OEM 협력사다. 정확한 거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3년 기준 수출액의 70% 가량이 GNC로부터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기업들과 접촉을 강화해 신규 고객사를 확보함으로써 GNC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다는 목표다. 실제 최근 중국 내 상위 CBT(Cross Border Trade) 업체 2개사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수의 중소형 고객사 유치에 성공했다.

노바렉스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초소형 정제나 캡슐을 담은 오버캡(이중 제형캡)액상 등 제조기술에 대한 호응이 크다"며 "박람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바렉스의 기술력을 전달하고 신규 고객사를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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