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 행사에 나타난 SKT, 재해예방도 'AI'로 위험부담 높은 작업에 사람 대신 AI 파견…'안전=기업가치' 강조
노윤주 기자공개 2024-07-02 07:49:07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1일 16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등 SK ICT 패밀리사들과 '2024 국제안전보건전시회'에 참여했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대다수 기업의 목표는 산업안전 상품 홍보와 거래처 확보다. SKT는 수익성 대신 브랜딩 강화 차원에서 행사에 참여했다. 그룹 ICT 계열사의 산업안전 역량을 홍보하고 중대재해 예방 노력을 알리는 게 주목적이다. 특히 '글로벌 AI 컴퍼니'를 선언한 만큼 산업 현장에도 AI를 적용하겠다고 적극 피력했다.
◇전국 수천개 철탑, 드론으로 결함 사전 점검
1일 SKT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국제안전보건전시회에 참여했다. 올해는 지능형 안전기술과 영상인식 두 개 분야에서 산업안전 관련 12개 아이템을 선보였다.
통상 대형 전시에서는 기업이 가장 드러내고 싶은 아이템을 전면에 배치한다. 이날 SKT가 '메인 자리'에 설치해 둔 아이템은 '드론 점검 및 AI 분석 시스템'이다.
SKT는 전국에 2630개에 달하는 기지국 철탑을 가지고 있다. 기존에는 철탑 점검과 유지보수를 위해 사람이 직접 올라가야만 했다. 눈에 보이는 결함이 없더라도 점검을 위해 사람이 나서야 하다 보니 위험 부담도 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KT는 2022년 9월부터 2년반동안 드론 점검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는 점검 70% 이상을 드론이 커버하고 있다. 드론의 영상 인식 기술로 결함이 발견되면 그때 기술자가 나서는 방식이다.
안전 강화뿐 아니라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모든 철탑을 사람이 점검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또 AI가 드론이 촬영한 사진을 분석해 철탑을 이루고 있는 볼트와 너트의 부식도까지 알아낼 수 있다. 가장 부식이 심한 부분부터 보수에 나서기 때문에 업무 효율도는 높이고 낭비를 없애 비용은 줄일 수 있다.
◇AI 도입해 사고 예방…ICT 패밀리사 모두 나서
이날 출품한 아이템 대부분은 중대재해 예방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2022년 중대재해법이 시행된 후 통신사들도 이에 대한 대책을 빠르게 수립한 바 있다. SKT는 AI 도입을 중심으로 안전 프로세스를 만들었다.
△작업자가 AI와 통화 후 작업 전후 안전점검 및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AI 안전통화' △챗GPT를 사용해 SKT 사내 안전가이드라인과 법률 관련 자연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전보건 AI어시스턴트' △재해상황 사전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AR/VR 기반의 안전관리' 등도 공개했다.
SKT 관계자는 "화재, 폭발 등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경험하기 어려운 재해 상황"이라며 "현장에서 이런 상황에 대한 교육이 필수인데 한 번 구동하는 데 상당한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유사 상황을 연출하는 것 대신 AR·VR 기술을 사용해 훈련이 가능하다"며 "강사와 교육생이 실시간 클라우드 체크를 통해 소통할 수 있어 체감도 높은 훈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함께 참여한 SK브로드밴드와 SK오앤에스는 사업 연관성이 높은 아이템을 선보였다. 브로드밴드는 '맨홀 추락 방지 덮개'를 내놨다. 통신 케이블은 맨홀을 통해 연결되는데 작업 시 맨홀을 개방해야 한다. 짧게는 몇시간, 길게는 며칠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2000kg까지 하중을 버텨 작업을 지속하며 추락도 방지할 수 있는 오픈형 덮개를 선보였다.
현장 작업 인력이 많은 SK오앤에스는 작업자의 부상을 줄여주는 무동력 웨어러블 로봇을 내보냈다. 작업자들은 설비 시공 시 무거운 짐을 빈번히 들고 날라야 한다. 이때 등허리에 로봇을 착용하면 최대 30kg 견인력을 확보해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SKT는 안전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용절감 보다는 사고예방에 더 무게를 둔다는 기조다. SKT 관계자는 "예방 솔루션을 통해 사고를 한 건 방지한다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며 "기업 가치와 직결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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