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인도 시장 장악 핀테크 '밸런스히어로', 상장한다매출 844억·영업익 160억 달성…증권사 상대 RFP 발송
양정우 기자공개 2024-07-08 07:23:26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5일 08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도 시장을 장악한 'K-핀테크' 스타트업인 밸런스히어로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현지에 내놓은 트루밸런스는 소액 대출, 송금 기능까지 갖추면서 8500만 인도인이 사용하는 앱으로 자리를 잡았다.5일 IB업계에 따르면 밸런스히어로는 최근 국내외 증권사에 상장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몇몇 대형 증권사가 RFP를 건네받았다. 회사 측은 이번 달부터 주관사 입찰제안서의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밸런스히어로는 인도 1위 핀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동시에 현지에서 유일하게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다만 인도 비즈니스가 주축인 스타트업이어서 IPO 난이도는 높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밸런스히어로는 지난해 역대 최대 성과인 845억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 160억원을 달성했다.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으로 실적이 성장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도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도 핀테크 스타트업이 흑자를 내는 건 보기드문 사례다.
무엇보다 핀테크 비즈니스가 유독 인도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인베스트인디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도 핀테크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380억달러로 2019년부터 연평균 성장률 2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밸런스히어로는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을 기반으로 인도 시장 특성에 맞춘 소액 단기 대출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2020년과 비교해 디지털 대출 건수는 9배 이상 증가했고 대출 취급액은 11배 이상 늘어난 430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밸런스히어로의 매출 성장률은 904%에 이른다.

이런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액 1300억원 이상, 2026년 3000억원 이상을 목표치로 제시하고 있다. 영업이익의 경우 올해 280억원, 2026년 935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모바일 대출 포트폴리오와 대출 외 금융 상품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수익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향후 인도 중산층을 타깃으로 종합 금융 사업을 벌인다는 빅픽처를 갖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 시장에서 안정적 비즈니스로 자리잡은 대출 비교 플랫폼 사업을 인도에서 시작할 채비를 하고 있다. 인도는 중산층 인구만 10억명이 넘는다.
밸런스히어로는 지난해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약 3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엔 한양증권, 토니 인베스트먼트, 엔베스터, 아주아이비투자, 오픈워터 인베스트먼트, 하랑기술투자 등이 참여했다.
일찌감치 밸런스히어로의 성장 잠재력을 알아본 메이저 투자사가 적지 않다. 소프트뱅크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네이버, 본엔젤스, 대성창업투자, 신한캐피탈 등이 대표적이다. 인도 대형 금융사인 ICIC뱅크도 주주로 자리잡고 있다. 무엇보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재무적투자자(FI)를 자처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알테오젠 자회사, '개발·유통' 일원화…2인 대표 체제
- [상호관세 후폭풍]포스코·현대제철, 美 중복관세 피했지만…가격전쟁 '본격화'
- [상호관세 후폭풍]핵심산업 리스크 '현실화'...제외품목도 '폭풍전야'
- [상호관세 후폭풍]멕시코 제외, 한숨돌린 자동차 부품사…투자 '예정대로'
- [상호관세 후폭풍]미국산 원유·LNG 수입 확대 '협상 카드'로 주목
- [상호관세 후폭풍]조선업, 미국 제조공백에 '전략적 가치' 부상
- [상호관세 후폭풍]생산량 34% 미국 수출, 타깃 1순위 자동차
- [상호관세 후폭풍]캐즘 장기화 부담이지만…K배터리 현지생산 '가시화'
- [2025 서울모빌리티쇼]무뇨스 현대차 사장 "美 관세에도 가격인상 계획없어"
- [2025 서울모빌리티쇼]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 "북미 매출목표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