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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 '소부장'에 쏠린 기타 라운드, 100억대 딜 '눈길'[VC 투자]유치 금액 1396억, 빅딜 실종…그리너지·오토인더스트리·스탠다드에너지 '두각'

유정화 기자공개 2024-07-09 09:20:19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8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 기타 라운드에는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섹터 기업이 투자사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처럼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큰 규모의 투자 유치 건이 올해는 없었다. 다만 100억원대 중소형 딜이 기타 라운드에 몰리며 업계 관심을 모았다.

더벨이 집계한 '2024년 상반기(누적) 벤처투자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기타 라운드에 집행된 모험자본은 1396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15개 스타트업이 투자를 유치했다. 기타 라운드는 정규 라운드로 보기 애매한 투자로 분류했다. 기업이 투자 라운드를 공개하지 않거나 전략적 투자자(SI) 유치를 받은 경우가 포함됐다.

올해 기타 라운드에는 1000억원 이상 '빅딜'이 나오지 않으면서 전년 동기 대비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기타 라운드에 집행된 모험자본은 총 4980억원이다. 1000억원 이상 거래도 2건 있었다. 기타 라운드 주요 투자자인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상반기 투자에 신중한 행보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기타 라운드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섹터는 소부장이다. 기타 라운드 유치 금액 기준 상위 3개 기업은 모두 소부장 섹터 기업이다. 기타 라운드 내 소부장 기업의 유치 금액은 총 1010억원으로 전체 기타 라운드 투자금의 74%를 차지했다

올해는 100억원대 중소형 딜이 4건 이뤄졌다. 먼저 그리너지는 지난 6월 글로벌 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대체투자그룹과 투자 계약을 체결해 오는 2025년부터 최대 400억원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투자 계약은 보통주 발행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리너지 측에 따르면 이 글로벌 투자그룹은 최근 2년간 동일한 방식으로 복수의 한국 기업들에 투자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맺은 글로벌 투자그룹은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벤처캐피털(VC)과 사모펀드(PE)를 관리하며 현재 전 세계에서 총 45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투자 유치를 받은 그리너지는 먼저 여주 공장을 완공한 후 생산 시설과 장비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2017년 설립된 그리너스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테슬라·애플 등 글로벌 기업 출신 전기차 및 이차전지 분야 엔지니어들이 창업했다. 지난 2022년 세계 최초로 리튬티탄산화물(LTO) 배터리를 파우치형으로 양산하는 데 성공하면서 업계 관심을 모았다.

코스닥 상장사 네오오토와 계열사인 오토인더스트리는 총 33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KDB인베스트먼트와 하나증권이 공동운용(Co-GP)하는 블라인드펀드 ‘케이디비아이하나사업재편밸류업사모투자 합자회사’를 통해 진행됐다. 네오오토가 발행한 9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오토인더스트리가 발행한 24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네오오토는 코스닥 상장사로 자동차부품 가공과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오토인더스트리도 자동차부품 가공 및 제조사로 해외 생산공장과 물류법인을 통해 친환경 구동·파워트레인 부품을 현대차그룹 국내외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5월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업체인 스탠다드에너지는 250억원 규모로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기존 투자자였던 LB인베스트먼트(이하 LB인베)가 150억원을 추가 투입하며 리드 투자자로 나섰고 뒤를 이어 키움PE와 동유기술투자가 각각 5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바나듐 이온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ESS를 개발하고 있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 스탠다드에너지는 5000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투자를 단행한 FI들은 바나듐 이온 배터리의 안정성과 ESS 시장 성장성 등을 높게 평가했다.




푸드테크 기업 고피자는 태국 CP그룹의 핵심 유통 계열사인 ‘CP ALL’로부터 1000만 달러(한화 약 13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고피자는 2022년 GS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등의 대기업으로부터 총 250억원의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누적 투자액 600억원을 넘어섰다.

기타 라운드에서 게임 섹터 기업은 50억~60억원 투자금을 조달했다. 시네마틱 게임전문 콘텐츠 회사 테이크원컴퍼니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어니스트벤처스, 신영증권 등으로부터 60억원의 투자금을 모았다. 파나나스튜디오는 지난 3월 웹젠으로부터 50억원을 투자했다.

온라인 투자 연계금융사인 어니스트펀드는 진원그룹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전고체배터리 소재 기업 솔리드아이오닉스는 삼양사로부터 30억원을 투자 받았다. 지난 2020년 29억원을 투자 받은데 이어 두 번째 투자 유치다.

바이오텍 넥스세라는 아이진과 한국비엠아이로부터 30억원 규모 SI를 받았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졌다. 비즈니스 멀티 프로덕트 업무관리 플랫폼을 운영하는 워크앤조이는 지난 5월 동문파트너즈와 퀀텀벤처스코리아로부터 2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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