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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에쿼티, 매각 지연 '메타엠' 리파이낸싱 나섰다 2021년 인수금융 활용 이후 첫 조치, 오는 10월 만기 도래

임효정 기자공개 2024-07-10 08:05:11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9일 10: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첫 투자 포트폴리오인 메타엠(옛 메타넷엠플랫폼)의 리파이낸싱에 나섰다. 2021년 최대주주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일으킨 인수금융의 만기가 다가온 데 따른 조치다. 앵커에쿼티는 2년 전 메타엠 매각에 나섰지만 원매자를 찾지 못하자 만기가 도래한 인수금융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앵커에쿼티가 최소 2000억원대 규모의 메타엠 리파이낸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기관들로부터 제안서를 접수 받았으며, 조만간 대표 주선기관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리파이낸싱 대상은 2021년 메타엠의 최대주주였던 최영상 대표 지분 약 55%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활용한 인수금융건이다. 당시 앵커에쿼티는 23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활용했으며, 올해 10월 만기가 도래한다.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일정부분 리캡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선기관들은 리파이낸싱 조건과 함께 리캡 규모도 제안한 것으로 파악된다.

앵커에쿼티는 지난해 말 기준 메타엠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당초 43%대 지분율로 2대 주주에 있었던 앵커에쿼티는 2021년 최영상 대표 지분을 모두 사들이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메타엠은 앵커에쿼티의 첫 포트폴리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초 계획한 투자처는 자회사였다. 골드만삭스PIA에서 독립한 안상균 앵커에쿼티 대표는 하우스를 설립하며 2012년 첫 투자처로 '메타넷엠씨씨'를 낙점했다. 530억원을 투자해 약 45%의 지분을 취득했다. 앵커에쿼티는 2016년 메타넷엠씨씨 지분을 전량 현금화한 뒤 이를 다시 당시 지주사인 메타넷에 재투자했다. 메타넷엠씨씨는 수차례 사명이 변경됐고, 메타넷엠플랫폼에서 2022년 지금의 메타엠으로 이름을 바꿨다.

앵커에쿼티는 리파이낸싱을 마무리하고 매각 작업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엠의 투자재원이었던 1호 펀드의 만기가 이미 지났기 때문이다. 앵커에쿼티는 2013년 10월말 1호 블라인드 펀드 설립을 완료했다. 펀드 설정 총액은 5억 달러로, 만기는 1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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