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thebell League Table] '실탄 감소' 메디치인베, 하반기 공격 펀딩 나선다1200억 펀드 조성, AUM 4000억대 진입 예상…'에이피알 잭팟'에 회수 20위 안착

구혜린 기자공개 2024-07-11 09:26:15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0일 14: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까지 펀딩을 쉬어가면서 투자 '실탄'이 3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하반기에는 IBK캐피탈과 함께 최대 1200억원 규모 인공지능(AI) 신산업 펀드를 조성해 투자여력을 넉넉히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상반기 '에이피알 잭팟'을 터뜨린 운용사 중 한 곳으로 회수 순위 20위에 안착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더벨이 국내 66개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6월 말 기준 운용자산(AUM) 3495억원, 투자 100억원, 회수 467억원, 드라이파우더 336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39위, 44위, 20위, 53위에 랭크됐다.


지난해에 이어 상반기까지 펀딩을 쉬어가면서 투자여력이 줄어든 모습이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한국모태펀드가 앵커 출자자(LP)인 '메디치 2023-1 뉴스페이스 벤처투자조합'(약정총액 100억원) 1개 펀드 결성에 그쳤다. 상반기 기결성 펀드 증액이나 신규 펀드를 조성하지 않음에 따라 투자여력은 작년 말 556억원에서 올해 6월 말 336억원으로 줄어든 상태다.

하반기 반전이 예상된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IBK캐피탈과 연내 500억원대 세컨더리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었으나, 전략을 변경해 한국성장금융 출자사업에 지원했다. 양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재로 조성된 기술혁신전문펀드 AI 신산업 분야에서 공동 위탁운용사(Co-GP)로 낙점되면서 350억원을 출자받게 됐다. 연내 최소 700억원 규모 자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최대 1200억원까지 펀드레이징을 진행할 계획이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하우스 구성원 모두가 제한된 시간 내 펀드 재원을 소진하는 '원펀드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조성한 하우스 메인 펀드 '메디치 중소 선도기업 투자조합'(500억원), '메디치 2018-2 중소선도기업 창업투자조합'(785억원), '메디치 2020-2 스케일업 투자조합'(1120억원) 등은 후속 펀드마다 규모가 확대됐다.

펀드 결성 시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AUM은 4000억원대로 늘어나게 된다. IBK캐피탈 지분을 제한 펀드 운용자산을 추가할 경우 약 4100억원으로 AUM이 증액될 예정이다. 이미 900억원의 출자확약서(LOC)를 확보했기에 추가 매칭은 어렵지 않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열린 산업은행 주관 AI 코리아 펀드 출자사업 등 참여를 고민하고 있다.


상반기는 회수 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반기 동안 총 467억원을 회수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거둔 회수총액(156억원)을 훌쩍 넘겼다. 2023년 연간 회수총액(372억원) 보다도 많다. 이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435억원 회수), LB인베스트먼트(424억원 회수),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399억원 회수), SJ투자파트너스(384억원 회수) 등 쟁쟁한 운용사를 제치고 20위에 안착했다.

에이피알의 영향이 막강했다. 상반기 전체 회수액의 약 30% 수준 기여했다. 에이피알은 올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뷰티 디바이스 전문기업이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IBK캐피탈과 공동 조성한 '메디치-IBKC 세컨더리 투자조합 2호'를 통해 지난 2022년 에이피알 구주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상장 후 매각으로 총 136억원을 회수하며 멀티플 7배(IRR 179%)를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