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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투비소프트, 우여곡절 끝 무상감자 '청신호'주요 주주와 합의, 임시주총 일단락

양귀남 기자공개 2024-07-10 16:33:28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0일 16: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비소프트가 우여곡절 끝에 임시주주총회에서 무상감자 안을 승인했다. 꾸준히 마찰을 빚어오던 상황에서 임시주주총회 직전 분쟁 당사자들과 일부 타협을 이뤄낸 것이 주요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투비소프트는 임시주주총회를 마쳤다.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는 △김모란희 씨, 정승혁 씨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 △이정환 씨 사외이사 선임의 건 △자본 준비금의 결손 보전의 건이 다뤄졌다.

임시주주총회 핵심은 자본 준비금의 결손 보전의 건이었다. 투비소프트는 지난 5월부터 무상감자를 추진했다. 1주당 액면금액 500원의 보통주식 10주를 동일 액면금액 보통주식 1주로 무상병합하는 10대1 무상감자다. 감자가 완료되면 발행 주식수는 감자 전 9290만5003주에서 929만500주로 감소하게 된다. 자본금도 464억5250만1500원에서 46억4525만원으로 감소한다.


투비소프트는 지난 2월 5대1 무상감자를 추진한 이력이 있다. 당시 주주총회에서 결의까지 완료했지만 주주 측의 반대에 부딪혔다.

법원에서 주주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무상감자를 철회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투비소프트 주주들이 제기한 주주총회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을 인용한 것이다.

이번 무상감자 역시 순탄하게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지속되던 경영권 분쟁이 종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주 임시주주총회 직전 투비소프트는 주요 주주와 합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벨에어조합2호 외 3인과 분쟁을 종식했다고 설명했다. 벨에어조합2호는 지난해 말 기준 투비소프트의 2대주주다. 주주들의 경영 참여 보장을 위해 벨에어조합2호를 비롯해 주요 주주들이 추천하는 1인을 등기이사로 선임하기 위해 다음달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요 주주들과의 합의를 바탕으로 임시주주총회에 청신호가 켜졌고, 결국 무상감자 안까지 무난히 통과시켰다. 감자기준일은 오는 25일로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주식 거래가 정지될 예정이다.

무상감자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주주들의 이후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주요 주주들과의 합의가 전부 완료된 것이 아니라고 알려져있기 때문이다. 경영권 분쟁이 완전히 종속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 이전에도 주주총회 통과 후 무상감자가 철회된 만큼 완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무상감자 이후 168억원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감자에 이어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투비소프트는 'AI 기반 로우코드 통합 플랫폼'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AI 기반 로우코드 플랫폼은 빠르면 내년 초 개별 모듈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투비소프트 관계자는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 측 표가 많이 모이면서 안정적으로 무상감자 안을 통과시켰다"며 "앞으로 회사 정상화를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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