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특수가스 품는 IMM PE·스틱, 전격 컨소 결성 배경은 조단위 인수대금 부담 공감대, 가격 협상력 증대 효과도 노린 듯
감병근 기자공개 2024-07-12 07:59:48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1일 16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스틱)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를 인수한다. 양사의 컨소시엄은 지난 주 전격적으로 결성됐다. 조단위 인수대금 부담을 낮추는 한편 매각 측과 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1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IMM PE-스틱 컨소시엄을 특수가스사업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분 100% 인수 가격은 1조3000억원대로 대략 합의됐다. 다만 아직 세부협상이 남은 단계라 최종 가격은 변동이 있을 수 있다.

IMM PE와 스틱이 경쟁 관계에서 협력 관계로 돌아서게 된 배경에는 인수대금 조달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 당초 효성화학은 특수가스사업부 소수지분(49%)만 매각할 예정이었지만 지분 전체를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IMM PE와 스틱은 모두 조단위 블라인드펀드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1조원 초중반대로 거론되는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몸값을 감당하려면 블라인드펀드 외에 별도 프로젝트펀드 조성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여기에 양사 간 경쟁으로 인해 효성화학 측이 협상 우위를 가져가고 있었다는 점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시장에서는 지난 주에는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매각 측에서 세부 조건에 대해 새로운 의견을 지속 제기하면서 협상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IMM PE와 스틱이 컨소시엄을 결성하며 협상 돌파구를 찾은 것으로 파악된다. 컨소시엄 결성 덕에 1조5000억원대까지 거론되던 몸값도 일부 깎을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IMM PE와 스틱은 인수대금을 절반씩 책임질 예정이다. 양사 모두 블라인드펀드 외에 인수금융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매각 측에 제출한 가격 제안은 인수금융 주선사의 출자확약서(LOC)가 포함되지 않은 상황으로 전해졌다.
효성화학은 이번 매각 대금을 부채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쓸 전망이다. 올 1분기말 기준 효성화학의 부채총계는 3조2200억원이다. 이중 2조5500억원을 1년 안에 갚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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