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인프라 시장 공략 속도 '올해만 3000억 넘게 투자' 미국 SGH 투자, 10% 상당 지분 확보 예정…연내 추가 파트너십
이민우 기자공개 2024-07-17 07:27:47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6일 14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T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투자를 통한 글로벌 AI컴퍼니 전략을 강화한다. 2월 람다 투자에 이어 미국 AI 데이터센터(DC) 기업과 계약을 맺으며 역대 최고 AI 관련 투자 금액을 경신했다. 올해 AI 인프라 기업 투자에 쓴 금액만 3000억원을 훌쩍 넘겼다.람다, SGH 투자 규모는 AI 인프라 시장에 대한 SKT의 기대감을 잘 보여준다. 생성형 AI 확대 등에 힘입어 AI DC 신설, 성능 향상을 위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을 예측한 행보다. 지분 투자로 얻을 기술, 사업적 파트너십이 SKT 자체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역대 최고 수준 AI 규모 투자 단행, DC·엣지 등 다방면 협력 추진
16일 SKT는 미국 AI DC 통합 솔루션 기업인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이하 SGH)’에 2억달러(한화 2800억원) 가량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전환우선주 투자로 SKT는 향후 보통주 전환을 거치게 되면 10% 수준의 SGH 지분을 가질 수 있다.
현재까지 SKT에서 단행한 AI 관련 단일 투자 중 최대 규모다. SKT는 앞서 앤트로픽과 람다, 퍼플렉시티 등에 투자했던 바 있다. 이중 가장 많은 자금을 넣은 건 1400억원 가량을 쏟아부은 앤트로픽 투자였다. SKT의 AI 관련 누적 투자는 4600억원, 올해만 3200억원에 달하게 됐다.

SGH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AI 클러스터 설계, 서버와 랙 등의 설치·성능 최적화 등이 주된 사업이다. 이 밖에도 산업 현장에 특화한 엣지 솔루션, 메모리 모듈 사업 등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조원 정도이며 메타(옛 페이스북) 등 글로벌 빅테크의 대규모 AI 클러스터를 구축한 이력을 가졌다.
SKT와 SGH는 이번 투자계약 이후 올해 안으로 추가 파트너십 체결에도 나설 예정이다. 서로 지분 관계로 얽힌 만큼 AI DC와 엣지 AI 등에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산업용 특화 엣지 솔루션에 활용되는 통신 인프라, AI를 접목한 ‘텔코 엣지 AI 솔루션’ 개발과 AI DC 최적화 및 성능 극대화 영역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AI 인프라 해외 교두보·자체 경쟁력 강화, 람다 파트너십 '조만간'
SGH에 대한 이번 대규모 투자는 AI 인프라 사업에 대한 SKT의 기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AI인프라 시장은 생성형 AI, 빅데이터 사업 확대 등으로 DC 수요와 신규 건설이 늘어나면서 큰 성장성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SKT 역시 AI 인프라를 AI반도체, AI 서비스 등과 함께 AI 주요 3대 밸류체인으로 설정하며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선 투자로 SKT는 해외 진출 교두보와 자체 DC 사업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전망이다. 람다, SGH 모두 글로벌에서 주목 받는 AI 인프라 관련 유망 기업이다. SKT에서 절대적인 지분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사업, 기술적 협력을 추구하기엔 충분하다.
동남아 등에서 고민 중인 AI DC 건립과 고객사 확보 등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SKT는 2월 투자했던 람다와의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T 관계자는 “상반기 중으로 예정했던 람다와의 파트너십 계약은 현재 양측에서 최종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빠르면 1~2달 안으로 체결을 알릴 수 있도록 속도를 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SKT는 람다와 AI DC의 안정적인 GPU 공급을 목표하는 GaaS(서비스로의 GPU) 등 사업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AI DC에서 SKT와 람다, SGH 간 3자 협력을 통한 사업 추진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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