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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모니터/SK텔레콤]사업 근간 '통신' 장애 리스크 대응 강화국사 백본망 4원화 추진…통신 장애 없어야 AI 신사업도 가능

노윤주 기자공개 2024-07-03 08:36:25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2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리스크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국사 간 백본망 4원화를 추진한다. 한 개의 국사가 먹통이 되더라도 나머지 세 개 국사가 트래픽을 분산 처리해 끊김 없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통신망 재해복구(DR) 시스템 구축은 SKT가 추진하는 사업 전반의 근간이 된다. 유무선 통신사업은 물론 새 먹거리로 선택한 인공지능(AI) 사업도 인터넷 데이터 연결이 불안정할 경우 시장에 안착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통신장애 예방 투자 지속…대응책 '매년 고도화'

SKT는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보고서에서 SKT는 통신장애 예방에 투자를 지속할 것임을 약속했다. 유무선 통신사업은 SKT 매출의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통신장애로 가입자 이탈이 발생할 경우 매출에 부정적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이에 SKT는 지난해까지 통신장애 발생 0건을 달성했고 추후에도 리스크 대응 방법을 지속 고도화하기로 했다.

올해 새롭게 공개한 부분은 국사 간 백본망 4원화다. 지난해에는 교환국사와 백본국사를 지역권으로 연동 이원화하는 방향까지 제시했고 올해는 보다 고도화된 대응책을 마련했다.


이원화 구조에서는 한 개 국사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또 다른 국사 한개에서 망을 제공한다. 트래픽을 우회시켜 완전 먹통은 방지할 수 있다. 하지만 수용 가능 트래픽이 175% 초과 발생해 근본적인 문제점은 해결하기 어려웠다. 양질의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려운 조건이다.

SKT는 향후 한 개 국사 고장 시 다른 세 개 국사에서 코어 트래픽을 수용하기로했다. 기존 1 대 1 백업 구조에서 1대 3 백업 구조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구조 완성 후에는 늘어나면서 수용 가능치도 증가해 원활한 리스크 대응이 가능해진다.

SKT 관계자는 "4원화 구조로 변모하는 과정에 있으며 아직 완성은 아니"라며 "국사를 새로 짓는 개념은 아니고 기존 국사 간 백본 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AI 거버넌스 공표…사회적 가치 창출도 성장

SKT는 'AI 거번넌스 원칙'도 올해 보고서에 새롭게 추가했다. 이는 올해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간략하게 소개한 바 있다. AI 산업이 발전하면서 기업의 윤리 기틀에 대한 사회적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확증·최신성 편향을 제거하고 인간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게 설계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거버넌스 명칭은 'T.H.E AI'로 정했다. 각각의 알파벳은 △통신기반(by Telco) △사람을 위한(for Humanity) △윤리적 가치 중심(with Ethics)라는 뜻을 갖고 있다. 원칙에 따라 SKT는 AI 생애주기 동안 다양성, 평등, 공정 가치를 지향하고 준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한다. 또 AI를 인류 복지, 사회 전반 발전이라는 긍정적 방향으로만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SKT는 사업 성장을 토대로 지난해 사회적 가치 창출 지표가 전년 대비 모두 상승하는 효과도 거뒀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젼년대비 5.6% 증가한 2조362억원을 기록했다. 이 지표는 기업 활동에서 발생한 고용, 배당, 납세 등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부분을 나타낸다.

환경도 6.2% 늘어난 1180억원의 효과를 생산했다. 친환경 제품·서비스 개발과 생산에서는 전년 대비 지표가 낮아졌다. 하지만 제품 생산 공정에서의 온실가스·오염물질 배출 등을 줄이면서 전체 환경 지표로 봤을 땐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수 있었다.

소비자 삶의 질 개선, 노동환경 개선, 사회공헌 등을 내포하는 사회성과는 성장폭이 가장 컸다. 전년 대비 29.7% 증가한 8767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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