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먹거리 고민하는 SK바이오팜, 첫 방사성 신약 도입 홍콩 풀라이프와 계약, 고형암 타깃 전임상 물질…후속 세노바메이트 발굴 차원
정새임 기자공개 2024-07-17 11:19:26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7일 09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바이오팜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처음으로 방사성의약품(RPT) 신약 물질을 도입했다. 선급금 118억원으로 총 계약규모 8000억원에 달하는 딜이다.17일 SK바이오팜은 공시를 통해 홍콩 바이오 기업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스(Full-Life Technologies)와 방사성 치료제 후보물질 'FL-091'에 대한 글로벌 연구·개발·생산·상업화 권리 일체를 확보하는 라이선스 인(L/I)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FL-091은 대장암·전립선암·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하는 수용체 단백질인 '뉴로텐신 수용체-1(NTSR-1)'에 결합하는 저분자 약물이다.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방사성 물질을 전달하도록 설계된 RPT 기술이다. 아직 전임상 단계로 SK바이오팜이 글로벌 임상을 이끌어가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SK바이오팜은 풀라이프에 반환 의무 없는 선급금 118억원을 지급한다. 이후 개발과 허가 및 매출에 따라 단계적으로 마일스톤을 지급한다. 마일스톤 최대 금액은 7803억원으로 총 계약 규모는 7921억원에 달한다. 상용화 시 제품 판매에 따라 로열티를 별도로 지급한다.
양사 계약 기간은 제품 출시 후 10년, 물질특허 만료, 허가독점권 만료 중 가장 나중에 도래하는 시점까지 유지된다.
2021년 세워진 풀라이프는 RPT 신약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곳으로 여러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창업주인 래니 선 의장은 과거 실리콘 테라퓨틱스를 설립해 글로벌 바이오텍인 로이반트에 매각한 바 있다.
로이반트는 SK바이오팜과도 연이 있다. SK㈜가 로이반트에 2200억원을 투자한 이력이 있고 프로테오반트라는 조인트벤처(JV)도 설립했다. 프로테오반트는 SK바이오팜이 인수해 자회사로 두고 있다.
SK바이오팜은 풀라이프가 개발하는 다른 후보물질 도입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보유하고 있어 추후 추가 도입 여지도 남겨놨다.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이을 신성장동력으로 △표적단백질분해(TPD)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세포유전자치료제(CGT)를 내세우고 있다. TPD에 이어 RPT 파이프라인을 장착함으로써 신약 개발 저변을 넓혔다.
추가 파이프라인 확보에 발맞춰 최근 연구소 조직도 개편했다. 정밀의학 연구소 아래 RPT 프로젝트 팀이라는 전문팀을 새로 꾸렸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작년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분야 진출을 선언한 이후 가장 구체적인 성과를 이번 계약으로 발표하게 됐다"며 "앞으로 RPT 사업 전반(Full Value Chain)에 대한 보다 구체화된 사업계획을 올해 안에 공개하고, 임상 개발 및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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