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얼라인-VIP 투톱 주도…성과는 '비교불가'[헤지펀드/롱바이어스드 수익률]평균 14.4%로 최상단, 토러스·라쿤·현대운용 발군
이돈섭 기자공개 2024-07-25 07:45:00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9일 12: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상반기 롱바이어스드 전략 펀드 성과는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과 VIP자산운용 등 두 하우스가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라인파트너스운용의 금융지주 투자 펀드들의 수익률이 고공행진 하면서 롱바이어스드 전략 펀드 수익률 상단에 줄줄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 대표적 가치주 하우스로 꼽히는 VIP자산운용 역시 상위 10위권 안에 3개 펀드를 랭크시키며 운용역량을 한껏 뽐냈다.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4년 롱바이어스드 전략을 구사한 펀드 61개(설정액 100억원 이상, 설정 이후 1년 이상 경과)의 지난달 말 현재 연초 이후 단순 평균 수익률은 14.4%였다. 롱바이어스드 펀드 수익률은 멀티전략(10.4%), 에쿼티헤지(8.6%), 이벤트드리븐(3.5%), 픽스드인컴(3.2%) 등 여타 전략 상품 성과를 압도했다. 올 상반기 국내 전체 사모펀드 평균 수익률은 5.9%였다.
롱바이어스드 전략 펀드 중 51개 상품들(83.6%)이 많게는 65.9% 적게는 1.7%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 수는 10개(16.4%)였다. 롱바이어스드 전략 수익률 최상위 펀드들은 리그테이블 대상 사모펀드 740개 중 상위 10개 안에 포함되기도 했다. 리그테이블 대상 롱바이어스드 펀드 설정액은 2조941억원으로 전체 28조5981억원의 7.3% 비중을 차지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상품은 얼라인파트너스운용의 '얼라인파트너스제트 일반사모'였다. 2022년 5월에 설정돼 올해로 운용 3년차를 맞는 이 펀드는 JB금융지주 보통주를 담고 있는 프로젝트 상품이다. 얼라인파트너스운용은 JB금융지주를 포함한 금융지주 대상으로 주주행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말 종가 기준 JB금융지주 주가는 1만4640원. 지난해 말과 비교해 28.5% 증가했다.
현재 1028억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는 이 펀드는 레버리지를 적극 활용, 연초 이후 65.9%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88.2%였다. 이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고 있는 '얼라인파트너스 터보제트' 펀드의 경우 연초 이후 59.4% 수익률을 기록하며 롱바이어스드 전략 펀드 내 수익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펀드의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76.6% 수준이다.
이밖에 '얼라인파트너스 윈드'와 '얼라인파트너스 테일윈드'가 각각 연초 이후 47.1%, 41.3% 수익률을 내면서 같은 전략 펀드 수익률 3~4위에 랭크됐다. 이 펀드는 우리금융지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얼라인파트너스운용의 금융지주 대상 주주행동 전략과 맞닿아 있는 상품이다. 얼라인파트너스운용은 자사 롱바이어스드 펀드 4개를 동 전략 펀드 수익률 1~4위에 줄줄이 올려놓으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VIP자산운용의 선방도 눈에 띄었다. VIP운용은 'VIP Deep Value 일반사모'가 35%의 수익률을 내면서 얼라인파트너스운용 뒤를 좇았다. 이 펀드는 국내 저평가 상장 종목을 발굴해 장기 보유한 뒤 향후 차익을 실현하는 데 주력하는 상품으로 하우스 색깔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평가다. 2020년 3월 신규 설정된 이 펀드는 634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으며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로 68.9%를 기록하고 있다.
VIP운용은 이 밖에도 'Time for Value 롱텀' 펀드 시리즈도 롱바이어스드 전략 수익률 상위 9~10위에 올려놓으면서 좋은 성과를 냈다. 'VIP Time For Value 롱텀 II'의 경우 우 올 상반기 30.2% 수익률을 냈고 유사 전략 'VIP Time For Value 롱텀 일반사모'는 28.2%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 상당한 성과로 주목받았던 'VIP K-Leaders 2X', 'VIP Global Super Growth' 등은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토러스자산운용의 '토러스 글로벌 GARP 일반사모'의 경우 올 상반기 34.2% 수익률로 새롭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라쿤자산운용의 '라쿤Agile 일반사모 1호'는 30.7% 수익률로 10위권 내 진입했다. 현대자산운용의 '현대가디언디딤돌'도 30%대 수익률을 내면서 올 상반기 주목을 받았다. 수익률 상위권 10위 밖에서는 레인메이커자산운용과 황소자산운용 롱바이어스드 펀드들의 각축전이 상당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아이엠지티, 췌장암 대상 집속초음파 병행 임상결과 발표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김광일 MBK 부회장 "대항 공개매수시 매수가 인상 고려"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고려아연 경영, 전문경영인에 맡긴다"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협력사 지지 호소…여론전 나선 최윤범 회장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영풍 측은 왜 고려아연 재무건전성을 공격할까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강성두 ㈜영풍 사장 "냉정한 판단에 따라 사모펀드 개입 결정"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경영 전문성'으로도 맞붙는 양측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김광일 MBK 부회장 "고려아연, 현 경영 기조면 5년 후 부채 10조"
- [Red & Blue]DB금투, '밸류업' 발표하자마자 주가 20% 올랐다
- 메리츠증권, 1500억 자본확충…메리츠캐피탈 지원 여파
이돈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피플 & 보드]최현만 미래에셋 고문, 글로비스 주가부양 '역할론'
- [그룹 & 보드]KB금융, C레벨 계열사 이사회 투입…현안 직접 챙긴다
- [2024 이사회 평가]크래프톤, 단기성과 치중 방지책에 전문가들 호평
- [2024 이사회 평가]시초가 대비 반토막 주가, 크래프톤 경영성과 흠집
- [보수위 톺아보기]크래프톤, 사외이사 RSU…보상체계도 아메리칸 스타일
- [2024 이사회 평가]크래프톤, 이사회 의안 판단근거 부족 '옥의티'
- [2024 이사회 평가]크래프톤, 견제기능 완비 속 아쉬운 '2%'
- 이사회에 연금 전문가 속속 영입…한투운용의 복심은
- [피플 & 보드]서울옥션, 유일한 사외이사의 '출석률 31%' 의미는
- [2024 이사회 평가]크래프톤 참여율은 '발군', 소위원회 활동은 '미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