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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더벨 WM 포럼]"부동산 시장 회복 흐름, 수도권 '수용성' 강세"박합수 교수 "1인 가구 증가·공급 물량 감소로 가격 상승"

윤기쁨 기자공개 2024-07-26 10:05:31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5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구 수 증가와 부족한 주택공급 물량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다.

2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더벨 웰스 매니지먼트 포럼'에서 연사로 나선 박합수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사진)는 "수급이 불균형적인 구조적 상황과 금리인하 기조 등을 고려했을 때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과 수도권 부동산 가격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벨이 개최한 이날 행사에서 박합수 교수는 세 번째 세션인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 연사자로 나섰다. 박 교수에 따르면 6월 기준 주택 매매 가격은 전국적으로 하락폭이 소폭 둔화된 가운데 서울은 상승세로 전환했다. 전세 시장에서도 서울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수도권도 강보합세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주택 공급물량이 가구 수 증가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주택시장이 안정되기 위한 선제 조건으로 '공급 확대'를 꼽으면서 당분간 수요 위주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진단했다. 지역별 편차가 있을지라도 전반적으로 가격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박합수 교수는 "전체 인구수는 2019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도권 인구수는 오히려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부동산은 인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1·2인 가구가 늘면서 오히려 가구 수는 증가하고 있고 주택에 대한 수요도 계속해서 완만한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도권 아파트에 대한 수급 불균형이 계속되고 있는데 서울의 경우 인구는 줄고 있지만 주택 보급률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며 "정부가 내놓은 신도시 공급 확대 물량도 충분하지 않은데 공원 녹지 비중이 생각보다 높고 용적률이 낮아 실효성이 크지 않다"고 짚었다.

이외에도 부동산 시장 상승 요인으로 △유동성 효과(구매력) △금리인하 △실수요자 매수심리 △인플레이션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 등을 꼽았다. 다만 △대출규제 △미분양주택 부담 △경기침체 △부동산금융(PF) 부실 등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그는 "금리인하로 부동산 시장에 유동성이 몰릴 수 있는데 정기예금 등에 묶여있던 자금이 풀리면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며 "재건축·재개발과 같은 정비사업이 함께 병행돼야하고 용적률 상향, 공급확대가 이뤄져야 궁극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별로는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GTX 신설과 같은 교통호재, 부족한 서울 주택, 가구수 증가 등이 맞물린 영향이다.

박 교수는 "서울의 주택 보급률은 94%에 불과한데 이마저도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고 특히 아파트는 절대적으로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수용성은 서울 사람들의 주택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근접 지역이고 미분양률도 낮기 때문에 9월을 기점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전세와 매매 가격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무주택자들의 경우 현재 집을 사는게 유리할 수 있다"며 "1주택·다주택자는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양도세 중과 해제 정책 변화에 따라 대응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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