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nings & Consensus]'에스파' 잘 나가는 SM엔터, 계열사 부진 속상하네[컨센서스 하회] 음반 판매 전년 대비 증가, 계열사 부진에 연결 순이익 감소
이지혜 기자공개 2024-08-08 09:55:14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7일 17시53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연결기준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보다 살짝 많았지만 수익성 지표는 그렇지 못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한참 적었다. 특히 순이익이 그랬다. 계열사 부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SM엔터테인먼트는 별도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둘다 증가했다. 음반과 음원 판매, 콘서트 등 본업에서는 호조를 기록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SMC 등 주요 종속법인들이 적자를 낸 데다 신규법인 운용 비용 등이 추가 투입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에스파 <아마겟돈> 흥행, 음반·콘서트 매출 ‘껑충’
7일 SM엔터테인먼트가 2024년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으로 매출 2539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컨센서스도 2.1% 웃돌았다.
장정민 SM엔터테인먼트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음반과 콘서트 매출이 늘어나면서 연결기준 매출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는 별도기준 실적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SM엔터테인먼트는 별도기준으로 매출 1741억원 냈는데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수준이다. 음반/음원, 콘서트사업이 특히 호조를 보였다.
음반/음원사업 매출은 7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9% 증가했다. 신규 앨범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올 2분기 신규 앨범을 386만장 팔았는데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났다.
특히 에스파의 <아마겟돈>앨범이 인기를 끌며 117만장 팔렸다. 이밖에 라이즈의 <라이징> 앨범이 127만장, NCT위시의 <송버드(SongBird)>가 63만장 판매됐다.
콘서트사업 매출은 372억원으로 86.1% 증가했다. 장 CFO는 “지난해보다 공연 규모를 키우고 공연사업을 내재화하면서 수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올 2분기 콘서트사업 매출로는 NCT드림의 한국, 일본, 중화권 등 대규모 공연 15회와 라이즈의 팬콘 투어 8회, 샤이니 공연 3회, NCT위시 팬미팅 7회, 에스파의 글로벌 투어 2회 등이 반영됐다. 콘서트가 활발하게 진행되면 MD(굿즈) 판매도 덩달아 늘어나는데 이에 따라 MD/라이선싱사업 매출도 소폭 증가했다.
◇종속법인 적자전환, 전체 수익성 후퇴
그러나 SM엔터테인먼트의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대폭 감소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올 2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47억원, 순이익 84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30.7%, 순이익은 70.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가 올 2분기 영업이익 324억원, 순이익 269억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잠정실적은 컨센서스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3.5%, 68.7% 적었다.
계열사 부진에 영향을 받았다. 실제로 SM엔터테인먼트는 별도기준으로 보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별도기준 순이익은 줄었지만 이는 법인세 탓이다. 세금 영향을 빼고 보면 순이익도 늘어났다.
장 CFO는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제작 콘텐츠의 분량이 늘고 일부 종속법인이 적자를 낸 탓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SM엔터테인먼트 종속법인은 올 2분기 합산 영업손실 22억원, 순손실 65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 둘다 적자로 돌아섰다.
SM엔터테인먼트는 IR에서 주요 종속법인으로 △SM C&C △SMC △키이스트 △SM BM △SMLDG △드림메이커 등 6개 법인을 다루고 있는데 이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늘어난 곳은 키이스트 한 곳 뿐이다. 이익을 낸 법인도 많지 않다. SM C&C는 흑자를 내고 SMLDG는 이익이 늘었지만 다른 계열사의 부진을 만회하기는 역부족이었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SMC가 적자전환했고 기타 신규법인을 운용하는 데 추가 비용이 들었다"며 "여기에 미국 공연까지 줄어들면서 종속법인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오르비텍, 방사성폐기물 처리 신기술 도입
- 대우건설, 해외시장 진출 '박차'
- [Company Watch]온타이드, 매출절반 차지하는 해외법인 부진 지속
- [ESS 키 플레이어]한중엔시에스 '국내 유일 수랭식 공급' 가치 부각
- [크립토 컴퍼니 레이더]빗썸, 비언바운드 법인 청산…해외사업 '고배'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에스엘, 투자 대폭 늘렸는데도 '무차입 기조' 유지
- [i-point]서진시스템 "베트남 대상 상호관세 부과 영향 제한적"
- [저축은행경영분석]굳건한 1위 SBI저축, 돋보인 '내실경영' 전략
- [보험사 자본확충 돋보기]iM라이프, 4달만에 후순위채 또 발행…힘에 부치는 자력 관리
- [저축은행경영분석]J트러스트 계열, 건전성 개선 속 아쉬운 '적자 성적표'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사회 모니터/SOOP]‘비욘드 코리아’ 달성 목표, 글로벌 인사 전진배치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하이브 이재상 "어도어 사태, 멀티 레이블 튜닝 중 진통"
- [이사회 분석]NEW, 유제천 사장 포함 5인 재신임 ‘안정 택했다’
- [K-팬덤 플랫폼, 뉴 패러다임]카카오엔터, '베리즈'로 K컬처 통합 팬덤 플랫폼 야심
- [Company Watch]NEW, 2년 연속 적자…승부는 올해부터
- [Company Watch]하이브 흔든 BTS 공백, 뉴진스 리스크는 ‘올해부터’
- [K-팬덤 플랫폼, 뉴 패러다임]하이브 플랫폼 핵심 위버스, 적자 속 희망 '유료화'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JYP엔터, MD 확대 초석 '사업목적 대거 추가'
- [K-팬덤 플랫폼, 뉴 패러다임]성장 멈춘 디어유, 텐센트·SM엔터 협력 '재도약' 시동
- [Company Watch]JYP엔터, 블루개러지 집중 투자…수익성·기업가치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