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ETF 위클리]롤러코스터 증시에 인버스·레버리지 '뭉칫돈'상위 10위권 내 7개 상품, '곱버스' 수익률 쏠쏠

구혜린 기자공개 2024-08-12 15:39:00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2일 10: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8% 이상 내린 '블랙먼데이' 이후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거래량이 몰렸다. 국내 증시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 양쪽에 단기 매매차익을 겨냥한 자금이 몰린 셈이다. '곱버스'로 불리는 일부 인버스 상품은 5% 이상 수익률 증가 폭을 보이며 투자자에게 수익을 안긴 것으로 파악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5일에서 9일까지 한 주간 ETF(상장지수펀드) 평균 거래량 최상위권에는 인버스, 레버리지 상품들이 안착했다. 거래량 상위 10위권 안에 7개의 상품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자산운용의 인버스와 레버리지 상품이 포진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3억8667주)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6670만주) △'KODEX 인버스'(5052만주) △'KODEX 레버리지'(4732만주)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3966만주)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605만주) 등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선물인버스2X'(1033만주)도 10위권에 포함됐다.

'블랙먼데이' 사태 이후로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띄자 단기 매매차익을 노리는 자금이 몰린 탓이다. 지난 5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전일 종가 지수 대비 8% 이상 하락하는 상황이 1분간 지속되면서 거래를 20분간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2020년 3월 팬데믹 이후 처음이다. 회복이냐, 장기 침체냐를 놓고 시장 전망이 엇갈리면서 정반대에 베팅하는 레버리지와 인버스에 동시에 거래가 몰렸다.

이를 증명하듯 해당 ETF 종목들의 블랙먼데이 전 거래일(2일) 대비 후 거래일(6일)의 거래량 증가폭은 80~260% 수준을 나타냈다. △'KODEX 인버스'(262%) △'TIGER 200선물인버스2X'(178%)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137%) △'KODEX 200선물인버스2X'(125%)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89%)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86%) △'KODEX 레버리지'(79%) 순이다.


레버리지보다 인버스 상품이 더 드라마틱한 증가폭을 보였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거래량 및 거래금액은 압도적이었다. 주간 평균 3억8667주, 8762억원 규모로 거래되며 1위에 올랐다. '곱버스'로 불리는 이 상품은 코스피 하락에 2배로 베팅하는 상품이다. 코스닥150 지수의 하락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도 평균 6670만주, 2568억원 규모 거래됐다.

일부 레버리지 상품은 인버스 만큼이나 거래 활기를 띄었다. 레버리지 상품 중에선 'KODEX 레버리지'에 7929억원이 몰렸다. 이는 코스피200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4732만주 거래됐으며 레버리지 ETF 순위 거래량 1위에 올랐다. 코스닥150 지수의 상승에 2배로 베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평균 3966만주, 3398억원 규모로 거래됐다.

인버스 상품 일부도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긴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주 수익률 상위 10위권 ETF 상품 중 인버스 ETF 5개가 포진했다. 모두 2배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들이었다. 거래량 최상위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가 5.30%,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200선물인버스2X'가 5.28%, 한화자산운용의 'PLUS 200선물인버스2X'가 5.09%, TIGER 200선물인버스2X가 5% 상승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