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위클리]더존비즈온 효과…TIGER인터넷TOP10 부진 털어낼까ACE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도 선방…중국 상품은 '주춤'
이돈섭 기자공개 2024-07-01 09:41:53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1일 09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초 이후 급격한 주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더존비즈온이 최근 일주일간 국내 ETF 수익률 지표를 흔들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인터넷TOP10'이 더존비즈온 주가 상승 수혜를 그대로 받으면서 그간의 수익률 부진을 일부 털어내는 데 성공했다. 한편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ETF들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의 'TIGER 인터넷TOP10'의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수익률은 6.9%였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ETF 863개 중 가장 높은 성과다. 최근 일주일간 6%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이 펀드가 유일했다. 504개(58.4%)의 ETF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평균 수익률은 0.2% 수준이었다.
2020년 10월 상장한 TIGER 인터넷TOP10은 국내 인터넷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콘셉트로 KRX 인터넷 K-뉴딜 지수를 추종한다. 1일 현재 더존비즈온(27.4%)을 비롯해 네이버(26.9%), 카카오(18.5%), SOOP(8.2%), 서진시스템(5.7%), 인텔리안테크(3.3%), 엠로(2.8%), 안랩(2.7%), 커넥트웨이브(2.2%) 등으로 PDF를 구성하고 있다.
다만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마이너스 62.7%로 부진한 상황. 이 ETF는 상장 이후 1년여간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우상향 추이를 보였지만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 현재까지 이렇다 할 반등세를 보이지 못했다. 투자금의 경우 수익률 하락 시기 저가 매수 목표로,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해 최근까지 1200억원 안팎 수준을 기록해 왔다.

수익률 반등을 이끈 건 더존비즈온 주가 상승 영향이 컸다. 인공지능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 출시 소식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특화 인터넷전문은행 준비 소식이 투자자 기대를 모으면서 최근 일주일간 수익률이 27.5%에 달했다. 연초와 비교하면 144.3% 상승했다. 2020년 이후 4년여간 하락세가 올 들어 반등세에 접어든 듯한 모습이다.
이밖에 SOOP는 4.1%, 서진시스템은 2.7%가량 오르면서 ETF 수익률 우상향에 힘을 보탰다. 다만 네이버와 카카오 등의 경우 수익률이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힘을 빼기도 했다. TIGER 인터넷TOP10' 외 국내 ETF 수익률 상위 10위 안에 든 IT 테마 상품은 코스피200 정보기술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200IT레버리지'(3.5%)가 유일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해 5월 상장해 운용하고 있는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도 4.8% 수익률을 거두면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와 핵심 공급망 기업에 투자하는 이 액티브 ETF는 최근 테슬라 주가 상승 수혜를 받으면서 성과를 상당폭 끌어올렸다. 이 ETF의 순자산은 3069억원 수준이다.
최근 일주일간 수익률 상위권에 대표적인 '밸류업' 섹터에 투자하는 상품이 오른 점도 눈에 띄었다. KODEX보험이 4.4%를 기록하며 선방했고, KODEX증권과 TIGER증권 등도 각각 3.5%대 성과를 보였다. 에프앤가이드 SK그룹대표주 지수를 추종하는 키움투자자산운용 KOSEF SK그룹대표주도 4% 성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ACE 중국과창판STAR50'이었다. 중국 내 기술혁신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이 상품은 최근 일주일간 마이너스 7.1%를 기록했다.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를 비롯해 'TIGER 차이나과창한STAR50', 'SOL차이나태양광CSI', 'SOL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 등 상당수 중국 관련 ETF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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