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IPO 모니터]엠83 '블랙먼데이 여파' 뚫었다…파트너 신영증권 두각수수료율, 인센티브 포함 최상위…유일 흑자 VFX, 투심 자극

양정우 기자공개 2024-08-14 15:06:03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3일 07: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랙먼데이' 대폭락 여파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엠83이 기업공개(IPO) 공모주의 흥행몰이를 이어갔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대규모 주문을 확보하면서 자칫 IPO 시장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잠재웠다.

엠83의 수요예측이 성황리에 마무리되면서 상장주관사인 신영증권도 IPO 성사의 역량을 드러냈다. 특유의 높은 성공률을 다시 입증한 건 물론 이미 책정된 수수료에서 추가 인센티브까지 확보했다.

◇'VFX 게임체인저' 엠83, 수요예측 흥행 성공…'블랙먼데이 초긴장' 후발주자 안도

IB업계에 따르면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 엠83은 지난 1~7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1만1000~1만3000원)의 최상단보다 23% 높은 가격이다.

엠83은 글로벌 증시가 직격탄을 맞은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기관 수요예측을 마무리한 상장예비기업이다.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6.64포인트(8.77%) 폭락한 2441.55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은 88.05포인트(11.30%) 급락하면서 더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폭락 하루만에 안정세로 반등했으나 IPO 기업마다 초긴장 모드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IB업계 관계자는 "본래 VFX 기업은 적자를 거두는 업체가 대다수여서 기술특례상장을 시도해왔다"며 "하지만 엠83은 흑자 실적으로 상장에 도전하면서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엠83도 살얼음 판을 걷는 심정이었을 정도로 블랙먼데이에 따른 우려가 증폭됐던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엠83이 IPO 흥행에 성공하면서 후발주자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번 폭락장보다 하락 폭이 적었던 코로나19 초입시엔 오히려 기업설명회(IR)나 수요예측의 시점 연기가 이어졌고 상장 중단을 선택한 업체가 쏟아졌다. 엠83의 선전 덕에 공모주 시장은 공포 장세를 비껴갈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는 셈이다.

엠83은 이미 투자 시장에서 유명세를 탄 스타트업이다. 일찌감치 증시에 입성한 기존 강자도 적자 상태에 빠져 있는데 나홀로 흑자를 거두면서 투자자의 이목을 끌었다. 2021년 말 시장 점유율(상위 6개 매출액 기준)은 2.66%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말엔 17.73%에 이르고 있다.
엠83의 상장주관사 인수대가 현황.
◇신영증권, 상장 성공률 '눈에 띄네'…정성진 상무, ECM본부 총괄

엠83이 IPO 흥행을 거두면서 상장주관사인 신영증권도 쏠쏠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성공적으로 IPO를 마무리한 덕분에 성과보수까지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인수대가는 총 13억원으로 나타났다. 공모금액과 상장주선인의 추가 의무인수금액을 합산한 금액의 550bp 수준에 달한다. 업무 성실도와 수요예측 기여도 등에서 후한 점수를 받은 덕에 인센티브(150bp)가 추가되면서 수수료 총액이 껑충 뛰었다.

여기에 신영증권이 그간 증권가 안팎에서 쌓아온 평판도 고수했다. 이 하우스는 IPO에 성공할 강소기업을 일찌감치 점찍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장시 리스크에 대한 사전 점검과 대응책도 후한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대표 주관을 맡은 상장예비기업이 예심에서 낙오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엠83의 IPO를 앞두고 이례적 이벤트가 발생했으나 다시 한번 상장 완주를 이끌어냈다.

이런 트랙레코드 덕분에 비상장기업 사이에서 우호적 평판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우스의 ECM본부에 IPO 주관뿐 아니라 벤처투자를 벌이는 별도 조직을 두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하우스의 IB 파트를 총괄하는 건 금정호 부사장이고 ECM본부를 이끌고 있는 건 정성진 상무다.

신영증권의 IPO 주관실적은 수년째 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공모규모는 2021년 386억원, 2022년 948억원, 지난해 1071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주관 건수 역시 2021년 1건, 2022년 3건, 2023년 5건 등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자람테크놀로지 △나라셀라 △큐라티스 △인스웨이브시스템즈 △케이엔에스 등의 IPO를 소화해 자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