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08월 23일 09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PE부문과 KCGI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LS그룹 계열사인 미국 전선 제조업체 슈페리어에식스의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에 2억달러(약 2684억원)를 투자한다. 전기차,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는 권선 사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2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LS그룹 지주사인 ㈜LS는 미래에셋자산운용-KCGI 컨소시엄을 에식스솔루션즈 유상증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KCGI 컨소시엄은 2억달러를 에식스솔루션즈에 투자할 예정이다.

㈜LS는 매각주관사 없이 복수의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와 논의하며 이번 딜을 진행해왔다. 관련 업무를 내부적으로 소화하며 자체적인 대규모 딜 수행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슈페리어에식스가 일본 후루카와전기와 세운 권선 제조 합작사 ‘에식스 후루카와 마그넷 와이어’가 전신이다. 슈페리어에식스는 올 3월 후루카와전기 보유 지분을 전량 인수해 사명을 에식스솔루션즈로 변경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권선 사업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권선 사업 분야에서는 세계 1위 업체로 평가된다. 권선은 모터나 변압기 등 전자장치에 감는 구리선이다. 전기차용 구동모터 및 AI 산업 발전에 필요한 초고압 변압기 필수 부품으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KCGI 컨소시엄도 이러한 권선 사업의 성장성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를 토대로 에식스솔루션즈가 고도 성장기에 진입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미래에셋자산운용-KCGI 양사는 향후에도 신재생 에너지 및 신기술 발전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후 환경 및 AI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