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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HS효성 조현상, 수입차 딜러 지주사 'ASC' 사내이사 합류 이유는이창엽 CFO 감사 등기...HS효성에 흡수합병될 가능성

정명섭 기자공개 2024-08-28 07:40:33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6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과 최고경영진이 조 부회장 100% 개인회사이자 수입차 딜러 지주사인 ASC 이사회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ASC가 향후 HS효성 사업 포트폴리오에 편입되거나 상속 재원 마련 등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조 부회장과 이창엽 HS효성 재무본부장(CFO)은 지난 4월 ASC 이사회에 각각 사내이사, 감사로 합류했다.

이에 따라 ASC 이사회는 HS효성 최고경영진이 모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현재 ASC 대표이사는 안성훈 HS효성 대표이사가 겸직하고 있다. 안 대표를 포함해 조용수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와 신덕수 HS효성 지원본부장, 임장현 HS효성 경영진단실장 등이 ASC 사내이사다.

ASC 사내이사진 변화 전후 비교
ASC는 조 부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다. ASC 산하에는 더클래스효성과 신성자동차, 우전지앤에프 등이 있다. 더클래스효성과 신성자동차는 독일 완성차업체 메르세데스 벤츠의 공식 딜러사다. ASC는 두 회사의 지분을 각각 93.4%, 42.85% 보유하고 있다. 우전지앤에프는 황산니켈 제조사로 2009년에 설립됐다. 경북 포항에 설비를 두고 있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회사는 더클래스효성이다. 지난해 매출 1조5572억원, 당기순손실 105억원을 기록했다.

재계 일각에선 조 부회장이 HS효성에 ASC를 흡수합병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ASC 종속기업들을 HS효성 자회사로 옮겨 HS효성의 유동성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동시에 조 부회장의 HS효성 지배력을 더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1일 출범한 HS효성 산하에는 아직 효성첨단소재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도요타, 광주일보사 등 4개 회사뿐이다.

조 부회장은 앞서 형인 조현준 ㈜효성 회장과 지분스왑을 통해 HS효성 지분을 추가 확보해 최대 주주에 올랐다. 현재 조 부회장의 HS효성 지분은 55.08%다. HS효성이 ASC를 흡수합병하면 조 부회장의 지분은 60%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ASC가 흡수합병되지 않는다면 조 부회장이 이 법인을 상속세 납부에 활용될 가능성도 나온다. ASC는 2021년에 388억원의 배당을 집행했다. 배당금은 지분 100%를 보유한 조 부회장에게 전부 돌아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에는 별다른 배당 움직임이 없었다.

조 부회장의 부친인 고 조석래 명예회장이 별세 직전 보유한 상장사 주식의 평가액은 약 6000억원대다. 주식평가액에 할증 20%, 최고세율 50%, 성실납부 공제 3% 등을 고려하면 주식 상속자들이 납부해야 할 세금 총액은 3000억원이 넘는다.

여기에 조 명예회장이 보유해온 현금, 부동산, 비상장사 주식까지 고려하면 실제 상속세 규모는 4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재계는 추산한다.

HS효성 측은 ASC 이사진 변화에 대해 "(조 부회장 등이)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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