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SK이노 사장 "현금 1.4조 보유, 주식매수 대응 충분" "합병법인 출범 11월 이후 중장기 주주환원책 준비"
정명섭 기자공개 2024-08-27 15:32:03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7일 13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SK E&S와의 합병안 반대에 따른 주식매수청구권이 예상보다 많이 나오더라도 대응할 현금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통합법인이 출범하는 11월 이후 정부의 밸류업 기조에 맞춰 중장기적인 주주환원책을 내놓겠다는 뜻도 밝혔다.박 사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 취지에 공감하는 주주들도 많이 있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금액이) 예상한 범위 이상으로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만약 지나치게 많이 들어오면 이사회와 협의할 예정인데, 내부 현금을 합치면 1조4000억원이라 청구권 행사 규모를 감당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합병에 반대표를 던진 주주는 이날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금액이 8000억원(약 714만6000주)을 초과하면 합병 계약을 해지하거나 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고 공시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금액은 주당 11만1943원이다. 주주확정 기준일인 8월 1일 주가(종가 10만7200원) 비교하면 5000원 정도 차이 난다.
이날 반대표로 집계된 824만4399표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9229억원이다. SK이노베이션이 공시한 마지노선 8000억보다는 많은 금액이다. 다만 이는 반대 주주가 전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을 때의 얘기다. 만약 지분 6.28%를 보유한 2대 주주 국민연금이 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6817억원 규모로 줄어든다.
다만 이날 주총 이후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11만원 수준으로 오르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물량은 적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합병 과정에서 신주를 발생해 희석되는 주주가치보다 SK E&S가 불러올 기업가치 증대가 더 크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박 사장은 합병법인이 출범하는 11월 1일에 회사 재무 상황 등을 고려해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주주환원책을 내놓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올해와 내년 주당 2000원의 현금배당 집행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주주환원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박 사장은 "자사주 매입 등을 포함해 어떤 정책이 주주 여러분의 가치에 부합한 정책인지 판단해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펼쳐나가겠다"며 "정부의 밸류업 등 상장사에 대해 주주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부합하는 중장기적인 계획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가 최근 크게 떨어진 데 대해선 "합병 시너지를 빨리 창출해서 기대하는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회사의 장기적인 안정과 성장의 토대가 될 이번 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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