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비트고코리아 투자 "하나금융 파트너십 연장선" 합작법인 지분 10% 확보, 신사업 추진 목적 아닌 단순 투자
이민우 기자공개 2024-08-30 08:18:37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9일 14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T가 올해 설립된 가상자산수탁 합작법인(JV) 비트고코리아의 지분을 확보했다. 2022년 파트너십을 맺은 하나금융그룹과의 협력 관계에 따른 소규모 투자다. 하나금융그룹과 협업 일환으로 추진한 사안인 만큼 SKT가 별도로 가상자산 관련 신사업을 벌이기 위해 투자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비트고코리아는 글로벌 가상자산수탁기업인 비트고와 하나금융그룹이 합작해 만든 곳이다. 양사는 지난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서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비트고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국내 법인 설립을 마쳤으며 현재 본 사업을 추진을 위한 요건 취득에 집중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T는 올해 5월 국내 법인인 비트고코리아에 대한 1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SKT는 비트고코리아 지분 10%를 확보하게 됐다. 현재 비트고코리아의 주요 주주는 SKT 외 비트고, 하나금융그룹(하나은행·금융티아이·증권 3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투자가 SKT의 가상자산 수탁 등 신사업 추진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SKT는 현재 성장 방향성을 AI 중심으로 잡고 있다. AI와 상대적으로 낮은 연관성을 가진 사업에 대해선 정리를 하거나 추가 비용 지출을 보수적으로 집행하고 있다.
SKT 관계자는 “비트고 투자는 신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기존에 맺었던 하나금융그룹과의 협력 관계에 따라 이뤄진 사안”이라며 “양사 지분 맞교환 이후 여러 협업을 모색하는 과정의 연장선에서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7월 SKT와 하나금융그룹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금융·통신 데이터 결합 기반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해당 과정에서 각 사 유관 부서를 참여시키는 정기 시너지 협의체 운영, 4000억원 규모 지분 맞교환 등이 단행됐다.
비트고코리아는 글로벌 가상자산 수탁업체인 비트고와 국내 5대 금융그룹인 하나금융그룹의 파트너십을 통해 설립됐다. 양측은 지난해 9월 국내에서 전략적 업무협약(MOU) 체결 행사를 열고 공동으로 가상자산 수탁 사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JV 설립은 당시 협약 과정에서 논의된 주요 추진 사항 중 하나였다.
비트고코리아는 4월 1일부로 국내에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제반 사항을 갖추는데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진행하려면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FIU에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를 하고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VASP 신고 수리 완료를 위해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관리하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먼저 발급받아야 한다. 사업자가 ISMS 예비 인증을 받고 FIU에 관련 내용을 보고한 뒤 국내에서 2개월 이상 가상자산 관련 영업 진행 후 재차 본인증을 발급받는조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트고코리아가 상반기 법인 설립 이후 현재 사업을 위한 물적, 인적 요건 충족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 VASP 취득을 하지 않은 만큼 사업 개시는 하지 않은 상태로 ISMS 인증 완료를 위한 관련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