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사 실적 분석]쿼드운용, PI 투자로 운용보수 축소 효과 막았다씨드투자분 평가익 급증에 순익 50억 육박
구혜린 기자공개 2024-09-06 08:49:36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3일 14:50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자산운용이 올 상반기 전년대비 2배 이상의 순이익을 거뒀다. 헤지펀드 운용자산(AUM)이 감소하면서 운용보수는 소폭 줄어들었으나, 고유자산 투자로 이를 상쇄한 모습이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쿼드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 117억원, 영업이익 60억원, 순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상반기 대비 46%, 122%, 124% 증가한 규모다. 2022년 상반기 실적과 비교해도 영업이익은 82%, 순이익은 81% 증가했다.
수익 개선 배경에는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 급증이 있다.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고유자산 투자 등에서 발생한 이익으로 수수료수익과 함께 영업수익으로 포함된다. 6월 말 기준 쿼드자산운용의 자본총계는 740억원으로 하우스 펀드뿐만 아니라 타사 펀드 투자로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
올 상반기 쿼드자산운용은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상반기 8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영업비용으로 포함되는 증권평가 및 처분손실은 7억원에 불과해 지난해 상반기 10억원 이상을 기록했던 것과 차이를 보였다.
쿼드자산운용이 씨드 투자를 집행한 자사 펀드의 평가이익이 증가한 까닭으로 파악된다. 보유자산 중 주식 처분이익은 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억원)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집합투자증권을 중심으로 한 평가이익이 42억원으로 전년 동기(7억원)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수료수익은 역성장했다. 상반기 수수료수익은 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억원 감소했다. 투자자문, 일임 등 자산관리수수료는 8억원으로 전년(2억원) 대비 증가했으나, 펀드 운용보수가 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0억원)과 비교해 7억원가량 감소한 영향이다.
헤지펀드 수탁고가 줄어들면서 기본 운용보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쿼드자산운용의 헤지펀드 AUM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약 4420억원에서 지난 6월 말 기준 약 38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최근 설정한 국내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하반기 자금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20년 만에 첫 기자간담회' MBK, 간절했고 절실했다
- [Red & Blue]'경영권 변경 무산' 미코바이오메드, 유상증자 '적신호'
- 새주인 들어선 라이프시맨틱스, 글로벌 우주항공사 협업 기대감
- [BNK증권 IB 리빌딩] '여전한' PF 리스크, 체질개선 '총력'
- 원재료 공시 바꾼 이노와이어리스, 매출 구조 '변화 감지'
- [Policy Radar]'허들 높인' 가상자산사업자 불수리 요건, 바이낸스 사정권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공동경영 균열 단초 된 '이그니오 인수 미스터리'
- [BNK증권 IB 리빌딩] '신명호 시대' 반년, '더 뚜렷해진' 성과와 과제
- [김화진칼럼]선임사외이사제도의 활용
- [네카오 페이사업 돋보기]신기술 시너지 창출 골몰, 부동산·생활 금융 강화
구혜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브이아이운용, 공평15·16지구 PF 투자 '지속'
- 에이스엔지니어링 IPO에 NH헤지·GVA '방긋'
- [액티브 ETF 맞수대결]키움운용 ESG채권, 후발 삼성운용에 '완패'
- 공모펀드 직상장과 '골든타임'
- [매니저 프로파일]베어마켓 관통하는 '롱온리' 뚝심 황소운용 방수완 차장
- [운용사 실적 분석]쿼드운용, PI 투자로 운용보수 축소 효과 막았다
- '펀딩 기지개' 다원운용, 한달새 1000억 모았다
- 현대운용, 목표달성형 '한번 더'…증시 악조건 뚫을까
- ETF 상장 문턱 높아지나…최소 설정액 상향 움직임
- [운용사 실적 분석]메테우스운용, 구조조정 끝 실적 정상화 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