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금리 인하' 발맞춰 선제적 실탄 확보 총 400억 공모채 발행 추진, 원재료 구매·차입금 상환 추진
정유현 기자공개 2024-10-02 07:58:49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6일 15시38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프레시웨이가 우호적인 금리 환경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조달 받은 자금은 원재료 구매와 차입금 상환 등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기업어음과 사모채 중심으로 레버리지를 일으키다 2년 만에 공모채 발행에 복귀했다. 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조달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도 볼 것으로 예상된다.26일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13-1(200억원), 13-2(200억원)회차 공모채 발행을 통해 총 400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예측을 거쳐 납입 기일은 10월 8일, 상장 예정일은 10월 10일이다.
CJ프레시웨이가 공모채 발행에 나서는 것은 금리 인하에 따라 자금 조달 적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채권 시장 전반의 금리가 이미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 향후 시설 투자 등 현금 지출 계획이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해 조달 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최근 현금 창출력이 둔화되며 외부 조달을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 자금을 확보해 두는 것도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 실적을 살펴보면 2023년 대형 사업장 중심의 단체급식 수요 확대, 식자재 유통 부문의 신규 거래처 발굴 노력 효과가 더해지며 3조7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1.9% 성장했다. 동탄 물류센터 가동 안정화 등에 따른 비용 부담에도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1.44% 증가했다.

여기에 식자재 유통을 위한 원재료 비축에 따른 재고 증가로 운전 자본 부담이 커지며 상반기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전년 대비 65% 감소한 154억3975만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373억원으로 순유출로 전환됐지만 2분기 성과를 통해 반기 기준 플러스(+) 흐름이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조달 받은 자금으로 원부재료 구매에 나선다면 재고 부담에 커지며 현금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수산물 등 해외에서 들여오는 식자재 등도 있기 때문에 우호적 환율 환경에 미리 비축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재고 관리를 통해 현금 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시킬 방침이다.
특히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부터 재고 관리 정책을 강화했다. 재고 회전일을 '24일'을 목표로 재고 입고부터 대금 회수까지 한 달 이내 마무리 되도록 설정한 상태다. 지속적으로 재고를 소진하면서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운전 자본 부담을 낮출 예정이다.
채권 발행에 따라 차입금 부담이 생기지만 재무 건전성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CJ프레시웨이의 차입금은 영업 실적이 개선된 2019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도 재고 감축 기저효과와 원가 상승에 대비한 재고 선확보 등을 추진하면서 차입금이 증가한 상태다.
총 차입금은 3002억원이다. 이중 유동성 차입금 비중이 78%를 차지한다. 단기 유동성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단기차입금 상당 부분이 무역 금융 개념인 유산스(USANCE)로 실질적인 상환 압박은 크지 않은 상황으로 풀이된다. 차입금 의존도는 19.97%다. 통상적으로 30% 이하를 양호하다고 평가한다. 다만 향후 시설 투자 등이 계획된 상태로 차입금이 확대될 가능성은 열려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금리 인하로 선제적인 자금 조달 차원에서 금번 채권을 발행하게 됐다"며 "사업 환경이 수시로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흐름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 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알테오젠 자회사, '개발·유통' 일원화…2인 대표 체제
- [상호관세 후폭풍]포스코·현대제철, 美 중복관세 피했지만…가격전쟁 '본격화'
- [상호관세 후폭풍]핵심산업 리스크 '현실화'...제외품목도 '폭풍전야'
- [상호관세 후폭풍]멕시코 제외, 한숨돌린 자동차 부품사…투자 '예정대로'
- [상호관세 후폭풍]미국산 원유·LNG 수입 확대 '협상 카드'로 주목
- [상호관세 후폭풍]조선업, 미국 제조공백에 '전략적 가치' 부상
- [상호관세 후폭풍]생산량 34% 미국 수출, 타깃 1순위 자동차
- [상호관세 후폭풍]캐즘 장기화 부담이지만…K배터리 현지생산 '가시화'
- [2025 서울모빌리티쇼]무뇨스 현대차 사장 "美 관세에도 가격인상 계획없어"
- [2025 서울모빌리티쇼]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 "북미 매출목표 유지한다"
정유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애경그룹 리밸런싱]애경산업 매각, 유동성 넘어 지배구조 정리 '시그널'
- [캐시플로 모니터]현금흐름 흑자 무신사, 순이익+운전자본 최적화 효과
-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지금]R&D로 쌓은 수출 경쟁력,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안착
- 롯데그룹, 지속 가능 성장 가속화…'AI·글로벌' 방점
-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지금]K뷰티 밸류체인 수직 통합, 연매출 1000억 '정조준'
- [캐시플로 모니터]현금흐름 흑자 남양유업, 체질 개선 노력 결실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 "장충동 호텔 투자, 재무 여력 충분"
- 이우봉 풀무원 총괄 대표 "연내 해외 사업 흑자 가능할 것"
- [이사회 모니터/롯데쇼핑]신동빈 회장 복귀, 의사 결정 기구 '체급'도 키웠다
- 주진우 복귀 사조산업, 수익성·승계 부담 '직접 정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