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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스운용, 공모주하이일드 무난한 청산 IRR 기준 7.3% 수준, 성과 보수 허들 넘겨

이명관 기자공개 2024-10-07 08:03:41

이 기사는 2024년 09월 30일 14:17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로스자산운용이 일곱 번째 공모주 하이일드펀드를 무사히 청산했다. 펀드 설정 1년 6개월여 만이다. 수익률은 만족할만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목표 수익률과 성과보수 수익률 구간을 모두 달성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로스자산운용은 '파로스 공모주 하이일드 일반 사모투자신탁 7호'를 최근 청산했다. 청산 수익률은 7.3% 정도로 파악된다. 해당 펀드의 성과보수 기준 수익률은 6% 정도로 이를 1.3% 포인트 초과 달성했다.

이와 함께 최초 수익자를 모집했을 때 내걸었던 목표 수익률도 동시에 달성했다. 앞서 지난해 2월 파로스자산운용은 해당 펀드를 증권사를 통해 판매했다. 주요 판매채널은 대신증권이었다. 당시 수익자들에게 언급했던 목표수익률은 7% 정도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국내 채권을 60% 이상, 특히 BBB+이하 회사채를 45% 이상 보유해야 하는 펀드로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있다. 코스피 공모주는 공모물량의 5%, 코스닥 공모주의 경우 10%까지 우선 배정 받을 수 있다. 보통 채권으로 안정적인 수익률 기반을 다진다. 최종적인 수익률엔 공모주 투자가 영향을 미치곤 한다.

파로스 공모주 하이일드 일반 사모투자신탁 7호에게 효자 노릇을 한 투자처는 두산로보틱스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혔다. 이 같은 관심은 수요예측으로 이어졌다.

수요예측엔 국내외 기관 1920여곳이 참여했다. 주문 규모는 63조원에 달했다. 경잴률로 보면 272대 1에 달했다.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두산로보틱스의 공모가격은 희망 공모밴드가격 상단인 2만6000원으로 결정됐다.

마찬가지로 이 같은 분위기는 공모주 청약까지 이어졌다. 공모주 청약 당시 첫날에만 무려 3조원의 뭉칫돈이 몰리기도 했다. 확정공모가 기준으로 보면 63조원의 주문이 접수된 셈이다. 이때 파로스자산운용도 청약에 참여 물량을 배정받았고, 결과적으로 펀드 수익률에 가장 큰 기여을 했다. 두산로보틱스의 기여도를 보면 전체 수익의 10% 정도다.

파로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채권 만기가 끝나고 상환이 이뤄졌고, 판매사 PB의 요청도 있어서 10여일 정도 펀드 만기에 앞서 청산을 했다"며 "목표 수익률을 초과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펀드"라고 말했다.

파로스자산운용은 윤대은 대표가 이끌고 있는 헤지펀드 운용사다. 주로 사장사 메자닌 투자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윤 대표는 증권사에서 IB(투자은행)와 프랍운용본부를 거치면서 메자닌 시장에 대한 이해도 높은 인물이다. 운용업계엔 브레인자산운용에서 경험을 쌓았다. 브레인자산운용에선 대체투자운용본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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