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가'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이 강조한 차별 전략은 '개방형 생태계' 활용한 외부 파트너십 경쟁력…신기술 개발 계획에도 막힘없이 답변
김영은 기자공개 2024-10-16 13:07:27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5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사진)이 IPO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의 차별화 포인트로 외부 파트너십 경쟁력을 꼽았다. 개방형 생태계 구축을 통해 외부 기업과 제휴를 확대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행장은 케이뱅크의 IT 인프라 구축 뿐 아니라 신기술 개발 등에 관한 질문에도 막힘 없이 답변하며 IT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이날 긴담회는 최 행장 취임 후 처음 개최된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최 행장은 상장 성공이라는 미션을 안고 케이뱅크에 영입된 만큼 그간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중장기 성장 계획을 수립하는데 전념해왔다. 이날 최 행장은 상장 이후에도 시장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개방형 생태계 구축해 '테크리딩뱅크' 실현한다
15일 오전 케이뱅크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상장 이후 케이뱅크의 미래 전략을 발표하기 위한 자리로 최우형 행장을 비롯해 이준형 CFO, 강병주 CMO, 차대산 CIO가 참석했다. 케이뱅크는 오는 18일 공모가를 확정한 뒤 30일 상장할 예정이다.
최 행장은 케이뱅크만의 차별화 전략으로 '외부 파트너십 경쟁력'을 꼽았다. 최 행장은 "타 인터넷전문은행과 대비해 개방형 생태계(오픈 에코 시스템) 기반으로 우수한 외부 파트너십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금융, 빅테크, 이커머스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제휴한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가 구축한 개방형 시스템이 시장에서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행장은 "시장에서 소위 베스트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상품과 서비스를 굉장히 신속하게 앱과 인테그레이션 시킬 수 있다"며 "이를 실현하는 기술적인 기반을 오픈 API와 MSA(Micro Service Architecture) 방식 등 선진화된 시스템 구조에서도 찾을 수 있고 일하는 방식에서도 개방형 마인드셋이 케이뱅크의 전통과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은 물론 IT 전문성을 갖춘 CEO로서의 면모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최 행장은 하나은행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이후 삼성SDS 금융컨설팅/개발팀 상무, 한국IBM 상무, BNK금융그룹 디지털&IT부문장(전무) 등을 거치며 금융과 IT 영역 모두에 전문성을 겸비하고 있는 인물이다.
최 행장은 IT 관련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막힘 없이 답변했다. 케이뱅크는 상장을 통해 확충된 자본금과 상장 성공시 현재 묶여있는 7250억원의 자금 등을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케이뱅크는 확충된 자본의 상당 부분을 대출 재원 뿐 아니라 신기술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 행장은 구체적인 기술 도입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오픈 API를 개발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라며 오픈API는 케이뱅크의 개방형 생태계 전략을 추구하는데 굉장히 핵심적인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AI 개발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 개선 및 사용자 경험 혁신에 활용할 계획이다.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상장 이후에도 시장 신뢰 이어갈 것"
이날 행사는 최 행장의 취임 후 처음으로 개최된 기자간담회였다. 취임 첫 해부터 상장 성공이라는 중대 과제를 맡게 된 최 행장은 그간은 은행의 내실을 다지고 장기 성장 계획을 수립하는데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최근 상장을 앞두고 최 행장이 직접 공식 석상에 나와 케이뱅크의 경쟁력과 성장 전망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최 행장은 상장 이후에도 시장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최 행장은 "케이뱅크는 영업 초기 고난과 역경이 있었지만 정도경영을 통해 극복해왔고 매년 꾸준히 혁신적인 비대면 상품들을 출시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이끌냈다"며 거버넌스 관련된 리스크에서도 상당히 자유로워 이런 측면에서도 상당히 우위에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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