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연말 '원투펀치' 기대감 예열 '블소' 신규 서버 호평, 신작 주목도 높아져…수익성 개선 기대감
황선중 기자공개 2024-10-21 11:14:28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7일 09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엔씨소프트 게임이 연이어 호평을 받으면서 신작을 향한 시선에 한층 기대감이 섞이고 있다. 연내 출격을 준비하는 두 신작 <저니오브모나크>와 <블레이드앤소울2 중국>이 회사의 수익성을 견인하지 않겠냐는 기대감이다. 두 신작은 올해 엔씨소프트 게임 라인업 중 가장 상업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작품들이다.◇엔씨소프트 'BNS네오' 흥행 조짐
17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전날 오후 8시를 기점으로 대표작 <블레이드앤소울> 신규 서버 <BNS네오>를 선보였다. <BNS네오>는 2012년 탄생한 <블레이드앤소울> 과거 전성기 시절 모습을 재현한 특수 서버다. 현재 운영 중인 원작과 겉보기에는 비슷하지만 전반적인 시스템 및 콘텐츠가 달라 사실상 별개의 게임으로 평가된다.
이용자의 초기 반응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BNS네오>가 서비스를 시작한 직후 이용자가 몰리면서 수천명대 접속 대기열까지 형성됐다. 신규 이용자와 함께 원작 전성기 시절에 향수를 가진 골수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과거 국내 MMORPG 장르 시장을 지배하던 '블레이드앤소울' 지식재산권(IP)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연이은 낭보다. 지난 1일엔 <쓰론앤리버티 글로벌>이 출시 직후 서구권에서만 수십만명의 이용자를 불러모으면서 흥행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출시 2주일이 지난 현재에도 동시접속자수 10만명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게임이 해외에서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국내 게임업계의 우려까지 타파했다.
◇올해 남은 신작 2종 주목도 달라져
이달 선보였던 게임 2종이 잇따라 희소식을 전하자 향후 신작에 대한 주목도는 점점 높아지는 모습이다. 일단 올해 엔씨소프트의 남은 신작은 <저니오브모나크>와 <블레이드앤소울2 중국>이다. 두 작품 모두 아직 정확한 출시 일정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사실상 연내 출시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두 신작의 공통점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엔씨소프트를 상징하는 인기 IP를 기반으로 하는 작품이라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저니오브모나크>는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며, <블레이드앤소울2 중국>은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블레이드앤소울' IP를 활용한 중국 현지용 모바일게임이다.
다른 하나는 수익성 증진 기대감이다. 올해 엔씨소프트 신작들은 비교적 수익성보다 작품성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강했다. 수익구조(BM) 자체가 이용자가 현금 결제를 하지 않아도 게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저수익 구조였다. 최근 <쓰론앤리버티 글로벌>의 유의미한 흥행에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진 않은 배경이다.

◇신작 2종 통한 수익성 증진 기대감
하지만 <저니오브모나크>와 <블레이드앤소울2 중국>은 다르다는 평가다. 올해 엔씨소프트가 선보였던 여타 신작들과 달리 수익성 증진을 견인할 게임이라는 의견이 대체적이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저니오브모나크>는 방치형 게임 장르로 전해진다. 이 장르는 최근 국내 게임업계에서 가장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대세 장르로 꼽힌다.
방치형 게임 특징은 극도의 편의성이다. 이용자가 아무런 조작을 하지 않아도 캐릭터가 알아서 성장한다. 사실상 편의성을 중시하는 이용자를 위한 게임이다. 그만큼 캐릭터의 빠른 성장이나 신속한 게임 진행을 위한 현금 결제도 활발하게 이뤄진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 입장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장르"라고 했다.
<블레이드앤소울2 중국> 기대 요인은 무엇보다 수억명의 게임 소비자를 거느린 중국이란 초대형 시장을 공략한다는 점이다. 게임이 흥행궤도에 오르기만 하면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최대 경쟁사인 넥슨은 지난 5월 <던전앤파이터모바일> 중국 출시 이후 현지에서만 수천억원대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게다가 <블레이드앤소울2 중국> 현지 퍼블리셔(배급사)는 중국의 세계적인 게임사인 텐센트다. 텐센트는 <던전앤파이터모바일>, <배틀그라운드모바일>, <크로스파이어> 같은 국산 게임을 '중국 국민게임'으로 만든 회사다. 탁월한 역량의 퍼블리셔와 함께하는 만큼 <블레이드앤소울2 중국> 흥행 분수령은 게임의 완성도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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