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추천상품]단기채·배당주 펀드 주목…안전자산 선호 현상 심화[국내펀드]베어링고배당·VIP한국형가치투자 쏠림 여전
이지은 기자공개 2024-10-23 13:20:02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8일 14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4분기 펀드 판매사들은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을 주로 추천했다. 단기채 위주의 채권형 상품 추천 비중이 늘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유진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의 채권형 펀드 추천이 이어졌다. 주식형 펀드는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배당주 펀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8일 더벨이 집계한 판매사별 추천상품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 등 17개 펀드 판매사는 올해 4분기 총 67개(중복 포함)의 국내 펀드를 추천했다. 직전 분기(85개) 대비 20여개 정도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주식형 투자상품으로는 배당주를 비롯해 가치주, 성장주 등 다양한 상품이 고루 추천됐다. 채권형 투자상품은 단기채권 펀드가 여러차례 추천된 모습이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하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투자처로 배당주를 주목하는 모양새다. 가치주는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기대감을 바탕으로 추천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등 성장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성장주에도 여전히 주목하고 있다.주식형 펀드는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추천 집중도가 높았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상품은 베어링자산운용의 '베어링고배당 증권자투자신탁[주식]'으로 나타났다. 전체 선택지의 13%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3분기에도 추천 횟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베어링고배당펀드는 펀드 자산의 70% 이상을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며 배당수익률이 높고 내재가치가 우수한 고배당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KB증권, 대신증권, 하나증권,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키움증권, 국민은행, SC제일은행 등 9곳이 베어링고배당펀드를 추천했다. SC제일은행과 하나증권을 제외한 7곳은 지난 3분기에도 해당 상품을 선택지로 제시했다.
VIP자산운용의 'VIP한국형가치투자증권투자신탁(주식)' 또한 여러차례 선택지로 언급됐다. 하나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KB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6곳이 해당 상품을 추천목록에 포함시켰다. 6개사들은 직전 2개분기 연속으로 해당 상품을 추천했다.
3분기에는 채권형 펀드 상품에 대한 추천이 적지 않았다. 특히 단기채권 펀드 비중이 높았다. 지난 분기 대비 추천된 펀드가 18개 줄었음에도 단기채권 펀드를 추천하는 판매사의 수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 분기 추천목록을 채운 67개 펀드 중 17%가량이 단기채권 펀드였다.
채권형 펀드에 일부 수요가 쏠리는 모습도 나타났다. 유진자산운용의 '유진 챔피언단기채증권자투자신탁(채권)'은 지난 분기 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 2개 판매사가 선택지로 제시했다. 이번 분기에는 2개사에 더해 KB증권 또한 해당 펀드를 추천 목록에 포함시켰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증권자투자신탁1호(채권)' 또한 지난 분기에 이어 4개 판매사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기준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단기 채권의 수익 전망이 밝을 수 있다는 분석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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