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추천상품]변동성 장세에 '안전 ELS' 매대 점령[파생상품]스텝다운형·주식실물상환형 등 주목
고은서 기자공개 2024-10-23 13:19:06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8일 14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4분기 파생상품 매대를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으로 채웠다. 스텝다운형 ELS, 주식실물상환형 ELS 등 안정성을 강조한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다. 지난 2분기에 재등장한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상품도 한 자리 차지했다.
18일 더벨이 집계한 2024년 4분기 추천상품에 따르면 총 3곳의 증권사가 파생상품을 추천했다. 하나증권이 상품 3종을 추천했고 KB증권과 키움증권이 각각 1종의 파생상품을 가판대에 올렸다.
직전 분기 대비 ELB 상품 수는 줄었다. ELB 상품을 추천한 증권사는 키움증권 한 곳이다. ELB는 파생과 채권을 결합한 상품으로 채권, 양도성 예금증서 등 안전자산에 주로 투자한다. 만기 혹은 조기 상환 시 조건을 만족하면 이자와 원금을 보장하는 제도다.
ELB는 ELS와 달리 원리 보장형 상품인 점이 특징이다. 통상 예금 금리가 하락할수록 ELB를 찾는 투자자가 많아진다. 원금은 보장하되 예금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이 추천한 '특판성 ELB 상품'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적용받을 수 있는 금리는 세전 연 5.0%다.
알파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ELS 상품을 찾는 추세다. 다만 홍콩 H지수 ELS 사태가 시장을 휩쓴 이후 안정성을 강조하는 상품이 가판대에 올랐다. 하나증권은 직전 분기와 동일하게 '주식실물상환형 ELS'를 추천했다. 이 상품은 만기일에 주가가 떨어져 손실이 발생하면 원금 대신 실물 주식으로 상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수형 스텝다운 ELS'는 지난 2분기 이후 재등장했다. 스텝다운형 ELS는 조기상환 조건이 만기로 다가갈수록 점점 낮아지는 구조다. 행사가격이 하락해 시간이 지날수록 상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진다.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어 시장 변동성이 클 때 주로 선호된다.
KB증권은 지난 2분기와 3분기에 추천했던 '지수형 ELS(월지급식/저베리어/조기상환 조건완화 유형)'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 상품은 매월 월수익 지급 평가일에 각 기초자산 종가가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일 때 월이자를 지급한다. 추후 손실이 확정되더라도 이미 지급받은 월수익을 챙길 수 있어 하락장에서 인기다.
하나증권은 올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줄곧 '금리연계 DLB(6M)' 추천을 이어갔다. DLB는 이자율, 원자재, 환율, 신용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금보장 ELS 상품을 말한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내내 금리연계 DLB를 매대에 올린 데 이어 올해도 같은 상품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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