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빅4 실적 돋보기]내실 다진 EY한영, 컨설팅부문 지속 성장 주목빅딜 수임한 경영자문부문도 반등 발판, 회계자문 4위 탈출 유력
감병근 기자공개 2024-11-05 08:04:29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4일 11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Y한영이 전반적 시장 불황에도 안정적 실적을 기록하며 내실을 다지는 성과를 거뒀다. 회계감사부문이 견고한 모습을 유지한 가운데 컨설팅부문인 EY컨설팅이 성장세를 이어간 점이 눈에 띈다. EY컨설팅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근접했다.인수합병(M&A)을 주로 담당하는 전략재무자문본부가 포함된 경영자문부문도 올 하반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에코비트 매각 등 올해 몇 안되는 빅딜 수임에 성공한 효과다. 덕분에 올해 회계자문 분야에서도 3위 입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시장 불황에도 수익성은 개선, EY컨설팅 성장세 주목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11/04/20241104105011948.jpg)
EY한영 전체로 보면 매출은 전년 대비 2.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2% 증가했다. M&A 위축으로 경영자문부문 실적이 줄어든 것이 전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경영자문부문 매출은 1961억원으로 전년 2404억원보다 18.4% 감소했다.
하지만 경영자문부문을 제외한 부문에서는 실적 외형 성장세가 이어졌다. 최근 5년을 기준으로 할 경우 EY한영의 매출 성장률은 82%에 달한다.
한영회계법인 내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회계감사부문(46%)이다. 2023년 회계연도 매출은 2209억원으로 전년 2049억원 대비 7.8% 늘었다. 세무자문부문도 63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6.7%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EY컨설팅은 2023년 회계연도에서 EY한영 전체 매출의 39%를 책임졌다. 매출 성장률은 0.1%에 그쳤지만 전년도 대폭 성장에 따른 기저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회계연도에 EY컨설팅은 298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률이 56%에 이르렀다.
이에 EY한영 내부에서도 EY컨설팅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Y컨설팅은 글로벌 기업들은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컨설팅을 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의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시장 사업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M&A 빅딜 따낸 경영자문부문, 실적 반등 가시화
EY한영은 올해 M&A 시장에서 빅딜 수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올해 활발히 활동 중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등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 끈끈한 네트워크가 눈에 띄었다.
3분기 더벨 리그테이블 완료기준으로 회계자문 분야에서 EY한영은 3위를 차지했다. 총 2조7884억원, 12건의 M&A에 회계자문을 제공하며 조정점유율 8.94%를 기록했다. 4위인 딜로이트안진과 조정점유율 격차는 2.5%포인트다.
4분기 올해 최대 M&A 거래로 2조700억원 규모인 에코비트 매각이 완료될 경우 연간 기준으로 3위 입지를 확고히 굳힐 수 있을 전망이다. EY한영은 이 거래에서 인수 측인 IMM PE-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의 회계자문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EY한영은 IMM PE의 제뉴원사이언스 매각(7872억원)에서도 매각 측 회계자문을 담당했다. 1조900억원 규모 티맥스테이터 투자 건에도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스틱인베스트먼트 측에서 인수 회계자문을 맡았다.
EY한영은 더벨리그테이블 회계자문 분야에서 2019~2023년 동안 회계법인 빅4 중 가장 낮은 4위를 유지해왔다. 올해 3위에 오른다면 2018년 1위를 차지한 이후 6년여 만에 4위 탈출에 성공하게 된다.
작년의 경우에는 4분기 역전극을 노렸지만 아쉽게 수임한 빅딜이 무산되며 4위에 만족해야 했다. EY한영은 작년 최종 무산됐던 5조원대 규모의 HMM 매각에서 인수 측이었던 하림-JKL파트너스에 회계자문을 제공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중견 철강사 생존전략]지분 매각 끝 TCC스틸, 승계작업 본격화하나
- [i-point]폴라리스AI파마, 도메인 특화 AI ‘제약 ASK-Doc’ 개발 '박차'
- [IR Briefing]'전기차 전력변환 부품사' 모티브링크 “현대차와 인도 진출"
- [i-point]휴림로봇, 자율이동로봇 시장 확대 본격화
- [컨콜 Q&A 리뷰]'관세 태풍' 앞에 선 포스코, 일단은 '침착 모드' 유지
- [IR Briefing]LG화학, 'CAPEX' 또 줄인다...양극재 캐파 조정
- 'KDDX' 다시 고개드는 분할건조 "불가능" vs "선례 있어"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영풍-MBK, 순환출자 해소보다 법적대응 먼저 나선 배경은
- [Earning & Consensus]'최대 실적' 한국타이어, '영업익 32% 급증' 배경은
- 최태원 회장-올트먼 CEO 3차 회동…AI동맹 급물살타나
감병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한화 아워홈 인수 추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단독 참전 무게, IMM 역할 커지나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최윤범 회장, MBK에 화해 제스처 내민 이유는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ATU파트너스가 맡은 비전홀딩스, 연내 턴어라운드 작업 속도
- [로이어 프로파일]김앤장 M&A 자문의 선봉장 '김완석 변호사'
- '글랜우드 깐부' 대신PE, 부방그룹 수처리 계열사에 300억 투자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SMC 이사 사임한 최윤범 회장, 법적 논란 의식했나
- [한화 아워홈 인수 추진]삼녀 우선매수권 행사, 이사회 승인도 필요하다
- 2025 PE 펀딩 토정비결
- [한화 아워홈 인수 추진]버티는 삼녀, 한화-장남·장녀 협상 완료에 의구심 지속
- [한화 아워홈 인수 추진]한화, 내달 7일 장남·장녀 지분 SPA 체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