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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코리아 스타트업 어워즈]CXL 메모리 반도체 '엑시나', AI 향한 투심 사로잡았다[베스트 엑시큐션 엔터프라이즈(밸류업)] '365억→2500억' 기업가치 약 7배 껑충

이성우 기자공개 2024-11-28 08:15:51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7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엑시나(XCENA, 옛 메티스엑스)가 올해 기업가치를 크게 증가시킨 기업 중 유의미한 성과를 낸 스타트업으로 주목 받았다. 엑시나는 올해 진행한 시리즈A 라운드에서 기업가치 2500억원을 인정 받았다. 직전 라운드 대비 기업가치가 7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총 685억원 누적투자를 유치한 엑시나가 개발 중인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기반 지능형 메모리 반도체는 AI 시대 핵심 기술로 꼽힌다.

엑시나는 2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 1회 '2024 코리아 스타트업 어워즈'에서 '베스트 엑시큐션 엔터프라이즈(Best Execution Enterprise)' 부문 밸류업(Value-up)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성화용 더벨 대표가 시상자로 나섰다.

올 한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스타트업과 창업자를 시상하는 이번 시상식은 더벨과 벤처기업협회,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가 주최·주관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후원했다.
김진영 엑시나 대표가 2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코리아 스타트업 어워즈'에서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베스트 엑시큐션 엔터프라이즈 부문 밸류업 상은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크게 끌어올린 기업 중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한 스타트업에 수여한다. 엑시나는 압도적인 기업가치 증가로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수상자로 나선 김진영 엑시나 대표는 "스타트업으로서 밸류업 부문에서 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어려운 투자환경 속에서도 믿고 투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엑시나는 지난해 초 열린 85억원 규모 시드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 365억원을 인정 받았다.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토니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했다.

지난 5월 진행된 시리즈A 라운드선 엑시나의 기업가치는 2500억원으로 증가했다. SV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토니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등이 총 600억원을 투자했다.

김 대표는 "사명을 메티스엑스에서 엑시나로 바꿀 예정인데, 메모리를 중심으로 판을 바꾸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엑시나는 내달 3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메티스엑스에서 엑시나로 변경할 예정이다. 엑시나의 X는 트랜스폼(transform)·체인지(change)를, CENA는 라틴어로 영어 신(scene)을 의미한다.

2022년 설립된 엑시나는 CXL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메모리칩과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CXL은 메모리 용량 확장이 쉽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AI 시대 핵심 기술로 꼽힌다. CXL 기반 지능형 메모리 반도체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만 할수 있는 로직, 연산, 제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능형 메모리 반도체가 CPU와 GPU를 돕는 조수 역할을 하는 셈이다. CXL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로 꼽히며 투자가 몰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CXL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분야다.

엑시나가 개발 중인 핵심 제품은 △CXL 3.0 컴퓨테이셔널 메모리 칩 및 솔루션 △CXL 컴퓨테이셔널 메모리풀 △페타바이츠 스케일 인피니티 메모리풀이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CXL 3.0 지능형 메모리칩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내년 상반기 엑시나의 첫번째 칩이 나오게 되면 글로벌 고객들과 같이 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글로벌 경쟁자들과 함께 좋은 플레이를 해서 메모리를 중심으로 판을 바꿀 수 있는 회사가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엑시나는 하반기엔 기술검증(PoC) 및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양산 칩 개발 착수할 예정이다. 2026년엔 매출 100억원, 2027년엔 매출 94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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