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김영민 채비 상무 "전기차 충전기 시장 판도, 급속으로 선회"국내 1세대 전기차 충전서비스 산업 전문가, 민간 급속 CPO 사업 선두
양귀남 기자공개 2024-12-23 09:00:10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7일 13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기차 충전기 시장의 중심은 완속 충전기에서 급속 충전기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하면 급속 충전기가 점차 확대될 수 밖에 없는 흐름이라고 생각한다."김영민 채비 상무(사진)는 더벨을 만난 자리에서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 대한 전망을 이 같이 밝혔다. 김 상무는 지난 2015년부터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몸을 담았다. 국내 1세대 전기차 충전서비스 산업(CPO) 전문가다.

국내 전기차 충전기 시장은 완속 충전기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급속 충전기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전기차 충전기 중 15%에 미치지 못한다.
이유는 완속 충전기가 급속 충전기 대비 기술적인 난이도가 높지 않고, 단가가 저렴하며, 설치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시장 개화 초반 우선적인 인프라 확보를 위해 확장에 용이한 완속 충전기 위주로 시장이 커졌다. 특히 아파트 중심의 거주 형태를 보이는 국내에서 추가적인 전력 공사가 필요하지 않은 완속 충전기가 아파트를 기점으로 점유율을 확대했다.
급속 충전기의 경우 완속 충전기보다 기술적으로 개발이 어렵고 설치를 위해서는 고전력을 위한 추가적인 공사가 필요하다. 인프라 구축을 결정한 시점부터 실제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기 까지 최소한 1년여의 시간이 걸린다. 완속 충전기 대비 진입 장벽이 높은 셈이다.
김 상무는 "이제는 급속 충전기가 각광을 받고 있다"며 "무엇보다 사용자 편의성 관점에서 급속 충전기가 압도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장벽에도 불구하고 급속 충전기가 완속 충전기 대비 가진 장점은 충전 속도다. 용량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완속 충전기의 경우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이 수 시간에 달하는 반면, 급속 충전기의 경우 한 시간 이내로 충전을 완료할 수 있다. 긴 충전 시간과 충전 장소 확보에서 기인하는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전기차 배터리 용량이 점점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충전 시간은 핵심적인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단순히 자가용 뿐만 아니라 화물차, 버스 등 대용량 배터리가 필수적인 대형 차량의 경우에는 완속 충전으로 효율적인 차량 운용이 힘들다.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기술이 발전할수록 급속 충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사용자 입장에서 편리할 뿐만 아니라 사업자 입장에서도 급속 충전기 사업의 이익 기댓값이 높다. 전기 사용 원가는 동일한 방면 급속 충전기 사용 요금이 완속 충전기 대비 50~60% 가량 높다. 빠른 충전 시간을 기반으로 한 회전율까지 고려한다면 급속 충전기가 완속 충전기 대비 거둬들이는 수익이 크다.
김 상무는 "사업자 입장에서도 급속 충전기 사업이 안정적"이라며 "다만 신규 사업자가 쉽게 진입하기는 어려운 시장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신규 사업자가 급속 충전기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인프라 구축이다. 이미 2010년대 들어서면서 주요 사업자들이 투자를 확대하며 인프라를 확대해왔다. 신규 투자자가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더라도 확보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주요 사업자들의 점유율을 앞서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급속 충전기 시장은 이미 어느 정도 경쟁구도 형성이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주요 사업자 몇 군데를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환경부의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민간 급속 CPO 사업자 중 채비가 5454면, sk일렉링크가 3792면, 이브이시스가 1542면을 운영하고 있다.
김 상무는 "사용자들의 이용률을 확인해 봐도 급속 충전기가 압도적으로 높다"며 "앞으로 충전기 시장에서 급속 충전기가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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