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디스플레이 제조업체 토비스, 주주환원 행보 '주목'3년간 141억 투입, 친주주 기조 유지 전망
김인엽 기자공개 2024-12-30 10:10:43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6일 16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토비스가 최근 45억원 수준의 배당금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대로 배당금을 지급하면 최근 3년간 주식 소각·주주 배당에 141억원을 투입하는 셈이다. 토비스는 과거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주주환원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공표한 이력이 있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토비스는 올해 배당금으로 45억원을 책정했다. 1주당 배당금은 300원이며 배당기준일은 올해 12월 31일이다.
토비스는 지난 2021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20~30%를 주주 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토비스는 계획을 발표한 이래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준수했다. 2022년에는 당기순이익 127억원 중 29%에 해당하는 37억원을 주주들에게 돌려줬다. 이 중 15억원은 배당금으로 지급했고 자기 주식 30만주(22억원)를 장내 매수해 소각했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152억원의 23%(35억원)를 환원했다. 배당금 지급에 24억원, 자사주 소각에 11억원을 투입했다.
주주 환원 정책은 올해에도 지속됐다. 아직 실적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당기순이익 대비 주주환원에 투입한 자금 비율이 2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토비스는 올해 20만주(32억원)의 자기주식을 소각했으며 45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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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책의 배경에는 2021년부터 이어진 내실 있는 성장이 자리한다. 해당 기간 별도기준 2512억원 수준이었던 매출 외형이 △2022년 2624억원 △2023년 3841억원으로 지속 확대됐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는 4019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한 해 매출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5%에서 7.9%로 2.9%포인트 상승했다. 덕분에 올 3분기에는 당기순이익 361억원을 올렸다. 전년 한 해 기록한 당기순이익 152억원 보다 137.5% 증가한 수준이다. 배당여력도 그만큼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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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전환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1998년 설립된 토비스의 주력 상품은 카지노 디스플레이용 모니터였다. 새 먹거리를 찾기 시작한 시점은 2022년이다. 전장 모니터·디스플레이 위주로 사업을 확장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전장용 디스플레이 부문의 매출 비중은 44% 수준으로 2022년 28.3% 대비 크게 늘었다. 토비스는 전기차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장 디스플레이 수요도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17일에도 85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주주환원정책과 매출 성장이 이어지는 동안 주가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21년 토비스의 주가는 7180~9400원 수준에 박스권을 형성했으나 주주환원책이 발표된 시점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장 중 한때 2만4150원까지 뛰었다. 3년 만에 2배 이상 상승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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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스는 주주 친화적인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토비스 관계자는 더벨과의 통화해서 “회사는 정부의 밸류업 흐름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며 "매출에 따라 주주환원율에는 변동이 있겠지만 지금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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