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스 줌인]카지노가 끌고 전장이 밀고…실적 성장세 '주목'②선제 투자·업황 호재, 재무 건전성 개선
김인엽 기자공개 2025-02-20 08:11:19
[편집자주]
카지노 디스플레이 업계 선두주자 토비스는 전장부문을 새 성장동력으로 확보했다. 지난해 전장 매출이 카지노 디스플레이 외형을 처음으로 넘어서면서 합격점을 받았다. 두 시장 모두 호황을 맞이하면서 서천공장도 증설했다. 더벨이 종합 디스플레이 기업을 포부로 내세운 토비스의 성장 스토리와 향후 전략을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3일 14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비스의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해외 신규 카지노 설립으로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전장부문은 3년 치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에는 상당한 수준의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 건전성을 개선했다. 짧은 기간 집중된 투자로 인해 누적된 차입금 부담을 덜었다. 토비스는 영업활동을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남은 차입금을 갚아나갈 예정이다.
토비스가 코로나19 탓에 카지노가 불황을 겪은 시점을 제외하면 꾸준하게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에는 이미 전년도(2023년) 전체 실적을 뛰어 넘었다. 2024년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4600억원이었는데 2023년 한해 실적이 440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8억원으로 2023년 당시 실적(256억원)을 넘었다.
시장에서는 성장세가 4분기에도 지속됐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을 것으로 관측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두 배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장사업의 매출 외형 확대도 눈에 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2389억원)으로 본업(2043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했다. 또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영업이익 273억원(내부 거래 포함)을 기록해 전체 이익 증가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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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스는 주요 카지노 게임기 제조업체 세 곳(Aristocrat, IGT, Light & Wonder) 모두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80%에 달해 시장이 성장하면 토비스 역시 직수혜를 받는다. 일본, 태국, UAE 등의 국가에서 수년내로 카지노 사업을 시작할 예정인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장 부문도 주요 고객사인 콘티넨탈, LGD 등을 통해 수요를 늘리고 있다. LGD의 전장용 매출은 연평균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비스는 지난 2022년 중국 소재 공장의 가동률이 91%까지 치솟자 수요에 대비해 인천 송도 공장 신축을 결정했다. 총 투자 규모는 450억원으로 신규 공장은 지난 2023년 11월 완공됐다.
전장 공장에 대한 투자도 이 즈음 시작됐다. 당시 토비스는 348억원을 투자해 충남 서천에 3만5790㎡의 공장(지하1층~지상4층)을 신축했다. 토비스는 당시의 사업 규모를 초과하는 대형 공장을 건설했는데, 향후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둔 결정이었다.
실제 토비스는 지난해 다수의 계약을 따내자 서천 공장에 설비를 추가로 들였다. 시설자금(85억원) 외 공장 확장에 따른 추가 자금은 필요하지 않았다.
실적이 우상향한 덕분에 재무건전성 개선에도 힘이 실린 모양새다. 토비스는 지난해 송도 유휴 부지를 매각해 약 141억원을 확보해 차입금 상환에 나섰다.
지난해 9월 말 토비스의 총차입금은 1038억원 수준이었다. 196억원의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을 감안한 순차입금은 840억원으로 2023년 말 당시 1290억원 대비 35%줄었다.
토비스 IR 담당자는 "실적이 좋은 만큼 영업 활동에서 나오는 현금을 통해 상환할 계획"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채무에 대한 우려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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