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헤지펀드]다올운용, 절대수익형팀 본격 가동…미국 투자로 첫발STARS 사모펀드 설정…공모펀드 출시도 계획
박상현 기자공개 2025-01-06 08:26:55
이 기사는 2024년 12월 30일 07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올자산운용이 솔루션본부 내 절대수익솔루션팀을 본격 가동한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첫발을 뗐다. 다올운용은 해외 투자를 신사업으로 삼고 있는 만큼 추후 유사한 전략의 공모펀드도 출시할 계획이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올운용은 최근 ‘다올글로벌STARS일반사모투자신탁1호’를 설정했다. 시장 변동성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절대수익형 펀드다. 주요 투자처는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다. 펀드 유형은 추가·개방형이고 규모는 약 53억원이다. 금융기관 2곳이 주요 수익자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펀드는 올해 상반기 출범한 절대수익팀의 첫 작품이다. 이종희 팀장이 펀드 운용을 맡는다. 이 팀장은 KTB운용(옛 다올운용)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2021년 8월 삼성자산운용으로 이직한 뒤 지난 4월 다올운용으로 복귀했다. ‘다올글로벌빅테크1등주’·‘삼성글로벌반도체’ 펀드 등 해외주식형 공모펀드를 운용하면서 해외주식 투자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절대수익팀은 투자 시점으로부터 3개월 동안 가장 큰 수익률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테마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집중 매수한다는 방침이다. 매입 자산의 가격 상승에만 베팅하는 일명 ‘롱온리(Long-Only)’ 전략이다.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각 테마별 투자 비중은 15~30% 수준이다. 3~6개의 테마를 동시에 운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절대수익팀은 각 테마가 목표 수익률 5%에 도달하면 즉시 매도할 방침이다.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투자한 지 3개월이 지나면 곧바로 처분한다.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들어설 경우 –2.5%에서 절반 매도하고 –5%에 이르면 전량을 손절매한다.
어느 테마를 선택하느냐가 성과의 관건인 만큼 솔루션본부의 전 인력이 투자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데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본부 내 멀티에셋팀이 특정 산업을 발굴하면 본부 전 인원이 이를 검토하고, 이후 절대수익팀이 해당 산업과 기업을 분석해 포트폴리오를 구상하는 방식이다.
가령 멀티에셋팀이 금리 인하기에 들어 바이오산업 투자를 추천한다면 절대수익팀은 이를 기반으로 산업·기업 등을 분석해 포트폴리오를 짠다. 아이디어에 부합하는 ETF가 있다면 이를 담고, 없다면 퀀트 기법을 활용해 직접 주식 종목을 선정한다.
다올운용은 향후 이 같은 전략의 공모펀드도 선보이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리테일 판매처를 확보하기 위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대형 시중은행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판매사들이 사모펀드의 성과를 보고 리테일 판매 여부를 결정한다는 만큼 다소 시간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올운용 관계자는 “판매사들이 리테일 판매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 같다”며 “언제든지 판매 창구에 올릴 수 있도록 이미 준비는 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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