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PE 애뉴얼 리포트]'에코비트로 빛난 한 해' IMM인베, 펀딩·투자 성과 돋보여PEF 투자금액 1조 육박, 리파이낸싱 성과도 '주목'
윤준영 기자공개 2025-01-08 08:00:53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7일 11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작년 한 해 태영그룹 환경 계열사인 에코비트를 인수하면서 사모펀드(PEF) 투자금액을 크게 늘렸다. 작년 녹록하지 않은 투자 환경 속에서도 총 2조원 규모에 이르는 에코비트 투자에 참여하는 성과를 보였다.이외에 베트남 마산그룹 등 회수 실적 및 리파이낸싱 등 기존 포트폴리오 관리에도 집중하는 한 해를 보냈다. 현대LNG해운과 텍사스익스프레스파이프라인(TEP) 등의 리파이낸싱에 성공하며 최종 엑시트까지 다소 시간을 벌게 됐다는 분석이다.
◇'에코비트 효과'로 PEF 투자금액 1조원 육박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PEF 투자금액이 약 1조원에 이르면서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났다. 2조700억원 규모의 에코비트에 투자하면서 PEF 투자금액이 크게 증가했다.
작년 IMM인베스트먼트는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컨소시엄을 이뤄 에코비트 인수전에 나섰다. 칼라일, 케펠인프라스트럭처, 거캐피탈파트너스 등 유수의 글로벌 사모펀드를 제치고 우선협상자에 선정됐고, 최종적으로 인수에 성공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이 딜에서 에쿼티로 약 5088억원을 투자했다.
에코비트 투자를 계기로 IMM인베스트먼트는 PEF 투자금액이 2023년 5174억원에서 지난해 9271억원으로 약 79.2% 증가했다. PEF와 VC(벤처투자) 합산 투자금액은 1조966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1조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의미가 적지 않다.
이외에 IMM인베스트먼트는 작년 초 항공기 부품회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에 약 1300억원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투자금 1300억원 중 650억원을 현재 조성 중인 블라인드펀드 '페트라9호'를 활용해 조달했다. 나머지 절반은 코인베스트먼트 펀드를 신규 조성해 충당했다.
기존 포트폴리오 관리에도 힘쓴 한 해였다. 고금리와 경기침체 등으로 투자 상황이 녹록하지 않았던 만큼 무리한 신규 투자보다는 기존 투자 건의 회수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실제 작년 한 해 약 네 건의 부분 회수와 한 건의 전액 회수 실적을 기록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투자한 베트남 마산그룹 관련 포트폴리오를 작년 11월 전액 회수했다. 2019년 당시 총 1063억원을 투자했으며 502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와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투자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 회수로 약 7.3%의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했다.
◇현대LNG해운·TEP 리파이낸싱 '성과'…신규 블라인드펀드 마감 임박
IMM인베스트먼트는 작년 말 현대LNG해운과 텍사스익스프레스파이프라인(TEP) 리파이낸싱에 성공하며 기존 포트폴리오의 자본구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인수금융 만기가 돌아오면서 새 대주단을 구할 필요성이 커진 상태였다.
작년 11월 IMM인베스트먼트는 약 5000억원 규모의 TEP 인수금융 리파이낸싱도 완료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에 참여하게 될 금융기관으로 NH아문디자산운용이 미국 자산운용사와 경합한 끝에 최종적으로 낙점됐다. 만기는 4년 뒤인 2028년까지다.
2019년 미국 아크라이트캐피탈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TEP 우선주 투자에 참여했다. 우선주 35%를 약 1조1000억원에 취득했다. 당시 국민은행과 중국공상은행을 통해 약 7000억원 규모로 인수금융을 활용했다. 대출금 4400억원에 대한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IMM인베스트먼트가 리파이낸싱을 추진하게 됐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작년 말 현대LNG해운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역시 마무리했다. 총 2170억원 규모의 딜이었다. 국민은행(935억원), 하나증권(635억원), 한국투자증권(300억원) 등 3개 기관이 자금을 댔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2년 만기로 기한은 2026년 말까지다.
금번 리파이낸싱 및 투자금 회수 실적을 토대로 올해 상반기 블라인드펀드 모집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블라인드펀드 페트라9호를 1276억원 증액해 약 9100억원에 결성했다. 올해 2월 중 클로징을 앞두고 있다. 또한 10호인프라펀드 역시 작년 목표금액을 1조5000억원으로 늘리고 올해 상반기 모집 마감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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