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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모집액 9배 예스코홀딩스, 공모채 흥행 기대감7250억 주문 몰려, 3년물 금리 희망밴드 하단 근접

김위수 기자공개 2025-01-17 10:52:11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4일 1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A-'급 발행사 예스코홀딩스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7000억원이 넘는 주문이 몰렸다. 모집액인 800억원 보다 9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예스코홀딩스가 출범 이후 진행한 공모채 수요예측 중 가장 성공적이다. 채무상환 및 투자자금을 확보했다. 증액발행 여부에 따라 배당금 및 판관비 재원도 공모채 조달 자금에서 활용한다.

예스코홀딩스는 이번 수요예측으로 회사채에 대한 시장의 수요를 충분히 확인했다. 여기에 만기구조를 다각화해 회사채를 발행하는 만큼 이전보다 회사채 시장의 문을 더 자주 두드릴 가능성이 높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예스코홀딩스는 이날 8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예스코홀딩스는 총 725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수요예측에 따라 10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증액발행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능성은 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예스코홀딩스는 트랜치를 △2년물 300억원 △3년물 500억원으로 구성했다. 수요예측을 통해 2년물에서 2750억원, 3년물에서 4500억원의 주문을 모았다. 이에 따라 금리도 우호적인 수준에서 결정됐다. 특히 3년물 금리가 희망밴드 하단에 가까운 수준에서 형성됐다. 희망금리밴드는 개별 민평금리 대비 ±30bp로 2년물에서 -15bp, 3년물에서 -27bp로 금리가 정해졌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예스코홀딩스 회사채 2년물 민평금리 평균은 3.198%, 3년물 민평금리 평균은 3.348%다. 발행일까지 큰 변동이 없다면 예스코홀딩스는 2년물 3.048%, 3년물 3.078%에 공모채를 발행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지난 2022년 발행한 공모채(500억원) 금리인 3.135%보다 낮다.

3년 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은 예스코홀딩스는 이전과는 다른 조달전략을 구사했다. 줄곧 500억원 발행을 희망했던 이전과 달리 발행 희망 금액을 800억원까지 확대했다. 또 만기구조를 2년물(300억원), 3년물(500억원)으로 나눠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점도 이전과는 다르다. 예스코홀딩스는 줄곧 3년물 단일 트랜치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때문에 예스코홀딩스는 그간 3년마다 만기를 앞둔 회사채 차환을 위해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만기구조를 나눠놓은 만큼 회사채 시장을 더 자주 찾을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 이날 수요예측 흥행 경험은 향후 예스코홀딩스의 공모채 발행에 있어 자신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실시한 수요예측에는 앞서 진행한 두 차례의 일정보다 훨씬 많은 수요가 모였다. 2019년에는 500억원에 2600억원의 주문이, 2022년에는 500억원 발행에 8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예스코홀딩스는 이번에 조달하는 금액 중 500억원은 채무상환에, 300억원은 투자활동에 쓸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우리금융지주 등 배당주에 투자한다. 예스코홀딩스는 앞서 우리금융지주에 346억원을 투입해 지분 0.03%를 매입했다. 우리금융지주는 30%가량의 배당성향을 보이는 곳이다. 최근 3년간 평균 배당수익률은 7.4%로 나타났다. 예스코홀딩스는 우리금융지주를 비롯해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대신증권·다올투자증권·JB금융지주 등에도 투자한 이력이 있다.

200억원의 추가 증액발행이 이뤄진다면 이 금액은 운영자금으로 활용된다. 1분기 중 이뤄질 결산배당과 판관비 지출에 쓰겠다는 것이 예스코홀딩스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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