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키우는 iM증권, 기업금융 전문가 영입 KB증권 출신 신재화 이사 출근 예정…IB2본부장에 중용
안윤해 기자공개 2025-01-31 08:27:14
[편집자주]
증권사 IB(investment banker)는 기업의 자금조달 파트너로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을 이끌어가고 있다. 더불어 인수합병(M&A)에 이르기까지 기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워낙 비밀리에 딜들이 진행되기에 그들만의 리그로 치부되기도 한다. 더벨은 전문가 집단인 IB들의 주 관심사와 현안, 그리고 고민 등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1일 17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증권이 기업금융(IB)본부 조직을 보강한다. 기존의 정통 IB 강화 뿐 아니라 비상장투자, 벤처투자 등의 영역 확장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고 IB 비즈니스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관련 사업을 담당할 본부장급 임원도 새롭게 영입했다. KB증권에서 주식자본시장(ECM) 업무를 담당하던 신재화 이사다. 신 이사는 IB2본부를 이끌며 새로운 사업부의 전면에 서기로 했다.
◇기업금융본부 확충…KB증권서 이사 영입

IB1본부는 기존과 같이 부채자본시장(DCM)과 ECM 업무인 회사채 발행이나 기업공개(IPO) 주관에 집중한다면 IB2본부는 투자 등 바이사이드(Buy-Side)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비상장사나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를 겨냥할 전망이다. 각자 다른 역할을 하는 IB1·2본부의 시너지를 통해 IB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한층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IB2본부장은 iM증권의 영업총괄을 맡은 서상원 전무와 인연이 있는 임원으로 낙점됐다. 서 전무가 신재화 이사를 직접 영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 전무는 과거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에서 일하다가 현대증권으로 옮겨 IB(기업금융) 경력을 쌓았다. 현대증권 재직 당시에는 기업금융실장을 맡은 바 있다. 이후 2016년 iM증권 채권금융팀 이사로 이직했다.
신재화 이사 역시 지난 1999년부터 2018년까지 현대증권 IPO부, ECM부 등에서 경력을 쌓은 26년차 배테랑 IB맨이다. 신 이사는 이오테크닉스, 유진테크, 케어젠, 아시아나아이디티, 넥스틴, 라온테크, 현대중공업 등의 IPO 딜을 맡은 바 있다. 2018~2019년 KB증권 SME금융부에서 근무하다 2019년부터는 KB증권 ECM1팀 부서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신 이사는 오랫동안 IPO 업무를 해온 만큼 바이(Buy) 사이드에서 비상장사 및 상장예비기업의 상장 성사 가능성 등을 분석하고 사전 투자 등의 업무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신 이사는 오는 2월3일 iM증권 IB2본부장으로 출근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존 정통 IB 조직은 유지하되 새로운 IB 조직을 꾸리면서 추가적인 수익창출을 위한 포석을 마련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업무 성격은 다르지만 건전한 경쟁과 함께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임자 색깔 지우는 성무용 대표…PF 대신 새 먹거리 '고심'
성무용 대표는 지난해 부임 이후 홍원식 전 대표의 색깔을 지우고 있다. 작년 3월 부임 직후 대규모 조직 개편에 나선 데 이어, 연말 조직개편 및 인사를 통해 홍 전 대표가 발탁한 임원진을 교체했다.
지난 하반기와 연말 인사에서는 김주한 IB2총괄(상무)과 김동은 SME본부장(상무보)가 회사를 떠났다. 대신 영업총괄에 서상원 전무, IB1본부장에 이종혁 상무를 선임했고, 최근 IB2본부장까지 KB증권 출신으로 새롭게 영입했다.
아울러 성 대표는 영업총괄을 맡긴 서상원 전무에게 IB 조직 및 인사 등을 믿고 맡겼다는 후문이다. 동시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나 IB 비즈니스 강화를 통한 새로운 먹거리 확보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여의도 전반에 IB 비즈니스를 통해 수익을 내야한다는 기조가 흐르고 있다"며 "iM증권 역시 PF 외 다양한 비즈니스를 위해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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