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점프 2025]에이루트에코 "서산 플랜트 가동 원년, 자원순환 미래 먹거리 자신"②이민균 대표, 인허가부터 준공까지 진두지휘 '2공장 설립 추진'
양귀남 기자공개 2025-01-24 10:09:36
[편집자주]
새해 코스닥 기업은 생존의 시험대에 놓였다. 조달 사정은 위축된지 오래됐고 신사업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옥석이 가려지는 시기, 기업들은 한 해 먹거리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사업계획에 담았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비전을 현장에서 직접 들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3일 14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년 반 동안 빠짐없이 준비했다고 자신한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플랜트 가동에 돌입한다. 앞으로 자원순환 사업이 에이루트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이민균 에이루트에코 대표(사진)가 더벨을 만난 자리에서 밝힌 에이루트에코의 비전이다. 이 대표는 삼성전자 본사 기획팀을 거쳐 지난 2019년부터 에이루트에 몸을 담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에이루트 자회사 에이루트에코의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에이루트는 에이루트에코를 통해 지난 2023년부터 자원순환 사업에 진출했다. 서산을 전진기지로 삼아 자원순환 플랜트 설립에 나섰다. 이 대표는 직접 서산에 머물면서 플랜트 설립, 인허가 취득, 대관 업무 등을 진두지휘했다.
이 대표는 "폐기물 처리의 경우 지차제의 허가가 필요한데, 에이루트에코의 경우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며 "지자체 관계자를 비롯해 모회사 등 많은 분들의 도움 끝에 빠르게 사업 전선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에이루트에코는 사업 추진 1년 반만에 자원순환플랜트를 준공하고, 당장 사업에 돌입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었다. 다음달 초 자원순환플랜트 신축 준공식도 예정돼 있다.
서산플랜트에서 이뤄질 자원순환 사업은 폐플라스틱 등을 분쇄, 파쇄해 SRF(고형연료제품)로 만드는 사업이다. 이 SRF는 시멘트 혹은 연료로 활용하게 된다. 에이루트에코가 구축한 서산플랜트는 아시아 최대 규모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자원순환 사업의 경우 처음 폐기물을 받을 때,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 에이루트에코는 폐기물을 받을 때 뿐만 아니라 처리 후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방안을 확보한 상태다.
이 대표는 "통상적으로 SRF를 만들게 되면 50mm가 기준이지만 서산플랜트에서는 20mm까지 만들 수 있다"며 "20mm의 경우 다른 업체에서는 쉽게 시도할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플랜트를 가동하지 않았지만, 이미 업계에서 반응은 뜨겁다. 근처에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대산석유화학단지가 위치해있는 만큼 폐기물 처리와 SRF 생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대표는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대부분 태안, 평택 통해 가공과정을 거쳐 연료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며 "에이루트에코의 서산플랜트에서 이 과정을 거치게 되면 운반비를 대거 아낄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확대는 올해 하반기부터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올해 기준으로 최대 100억원 이상의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자원순환 사업의 경우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다 보니 이익 부문에서도 모회사 실적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대표의 눈은 벌써부터 2공장을 바라보고 있다. 빠르면 올해부터 2공장 설립을 추진해 내년 안에는 완공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1공장 가동률 100%를 달성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바탕이 됐다.
에이루트에코는 폐플라스틱 반입과 가공한 연료 반출의 원활한 사이클 확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반입, 반출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다양한 업체와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이 대표는 "이미 다양한 국내 업체들과 협업을 바탕으로 1공장의 가동률은 빠르게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2공장까지 속도감 있게 완성해 자원순환 분야에서 에이루트에코가 완전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서울보증보험 IPO]밸류에이션 38% 하향…상장 완주 의지
- 고려아연, '영풍 빼고' MBK에 화해 제스처...반응은 '냉랭'
- 산은, 정치리스크 우려 불구 아시아계 SSA서 안밀렸다
- '장기휴면' 회사채 발행사 속속 복귀…무림페이퍼도 동참
- [서울보증보험 IPO]상장 재수 본격화…올 두번째 코스피 주자 '유력'
- 쿼드운용, 한국단자공업에 주주서한…최대주주 설득 관건
- [헤지펀드 해외주식 시대]"해외주식 전문가 모십니다"…치솟는 매니저 몸값
- [PB센터 풍향계]NH프리미어블루, 헤지펀드 운용사 모았다
- KCGI대체운용 NPL펀드 설정…AUM 2000억 '눈앞'
- KB증권 해외LP 주선, '글로벌영업-PBS' 시너지 첫 결실
양귀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Red & Blue]갑자기 거래량 뛴 밸로프, 본업 성장 기대감 지속될까
- [i-point]채비, SaaS형 운영시스템·모바일 앱 '차징허브' 론칭
- [i-point]빛과전자, 해외 시장 공략 본격화
- [퀀텀점프 2025]에이루트에코 "서산 플랜트 가동 원년, 자원순환 미래 먹거리 자신"
- [퀀텀점프 2025]'프린터·자원순환' 진용갖춘 에이루트, 턴어라운드 '원년'
- [i-point]빛과전자,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 영업 확대
- [퀀텀점프 2025]브이티 "글로벌 시장, K뷰티 대명사로 거듭날 것"
- [퀀텀점프 2025]브이티, K뷰티 신영역 개척한 '리들샷' 열풍 지속
- [i-point]휴림로봇, 전기차 배터리 화재 진압 로봇 개발
- [i-point]브이티 리들샷, 중국 NMPA 위생허가 취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