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스첨단소재, '리튬 자회사' 신규 투자 유치 추진 'IR 개최' 6년 후 IPO 조건, 4년 내 이익 못내면 FI 풋옵션 행사 가능
남준우 기자공개 2025-02-03 08:16:52
이 기사는 2025년 01월 31일 08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녹스첨단소재가 자회사 이녹스리튬의 신규 투자 유치를 진행한다. 2019년 이차전지 필수 소재인 수산화리튬 개발 사업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최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주요 투자자들을 초청해 대규모 IR을 진행했다.이녹스첨단소재는 최대 6년 이내 이녹스리튬 기업공개(IPO)라는 당근을 내밀었다. 만약 투자 유치 후 4년 내 흑자 전환이 안되면 투자자들이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도 추가했다. 모회사가 투자자들에게 상당히 높은 하방안정성을 제공해준 만큼 매력적인 딜이라는 평가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녹스첨단소재는 최근 국내 PE, 증권사 등 다양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이녹스리튬의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한 대규모 IR을 진행했다. 이녹스리튬이 진행 중인 신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녹스첨단소재는 디스플레이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반도체 패키지용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7년 모회사인 이녹스에서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이후 꾸준한 성장궤도를 그려왔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이차전지 사업 진출을 시도했다. 그 일환으로 2019년 이녹스리튬을 설립했다. 이차전지에 필요한 수산화리튬 생산 등의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서였다.
IR 과정에서 이녹스첨단소재는 수산화리튬 사업 매출 목표로 2030년 기준 1조6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위해 이번 신규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이녹스첨단소재는 이녹스리튬에 대규모 CAPEX 투자를 집행해오고 있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2023년 충북 청주시 오창테크노폴리스에 이녹스리튬 신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3000억원을 투자했다. 2023년말에는 1000억원 상당의 금전대여도 진행했다. 2024년에는 충청북도, 청주시 등과 44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IR에 참여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녹스첨단소재는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투자 유치 6년 후 기업공개(IPO)를 하는 것이 기본 조건이다.
만약 4년 내 흑자 달성을 못한다면, 이녹스리튬 투자자들은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이녹스첨단소재가 투자금을 돌려주는 구조다. 모회사가 투자자들에게 상당히 높은 하방안정성을 제공해주기로 약속한 셈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1월 초중순경 이녹스첨단소재가 주요 투자자들을 모아놓고 이녹스리튬 투자 유치를 위한 대규모 IR을 진행했다"며 "이녹스첨단소재가 투자자들에게 상당히 높은 하방안정성을 제공해주는 만큼 매력적인 딜"이라고 말했다.
이녹스첨단소재 관계자는 "최근 이녹스리튬 투자 유치 관련 IR을 진행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외에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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