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 2025]악조건 속 빛난 KCGI코리아, '변동성 통제' 먹혔다[올해의 국내주식형 펀드] 작년 수익률 11%,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자금 유출 적어
고은서 기자공개 2025-02-19 19:01:01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9일 18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GI자산운용의 간판 펀드인 'KCGI코리아'가 증시 침체기 속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대내외 영향에 따라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KCGI자산운용은 적절한 분산투자를 통해 시장 대비 펀드 수익률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19일 더벨과 더벨앤컴퍼니가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와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한국펀드평가, KIS자산평가가 후원한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 2025'에서 KCGI코리아 펀드는 공모펀드 부문 '올해의 국내주식형 펀드'로 선정됐다.

KCGI코리아는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저평가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 약 30개 내외 종목에 집중하며, 코스피 대형주 40%, 중형주 20%, 우선주 20%, 코스닥 15%로 분산 투자한다.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이다.
국내 증시는 지난해 하반기 변동성이 급격히 커졌다. 중국 경기 둔화와 8월 블랙먼데이, 트럼프 당선, 계엄 및 탄핵 정국으로 급격한 변동성 확대를 보였다. 2655포인트로 시작한 증시는 지난해 2399포인트로 마감했다. 수익률은 마이너스(-)9.63%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은 큰 폭으로 상승하며 국내시장에 투자한 자금은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이런 상황에서 KCGI코리아 펀드는 안정적인 분산투자로 높은 성과를 거뒀다. 특정 섹터나 종목에 집중투자하며 과도한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이 아닌 적절한 분산을 택하면서다. 시장이 약 10% 수준의 하락세를 보이는 동안 해당 펀드는 동 기간 11.11%의 높은 수익률로 국내 일반주식형 내 1위 성과를 올렸다.
해당 펀드는 상반기 상승장에서 초과성과를, 하반기 하락장에서 방어력을 보였다. 특정 섹터나 종목에 집중하지 않고 변동성을 통제하며 꾸준한 초과성과를 냈다. 해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는 와중에도 자금 유출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 약 3000억원 수준으로 국내주식형 펀드 중 대형펀드로서 위상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현재 펀드의 책임운용역은 김홍석 KCGI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이다. 김 본부장은 지난 2021년 7년간 몸담았던 메리츠자산운용을 떠난지 약 2년 반 만에 컴백해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역임하다 현재 KCGI자산운용 국내주식형 펀드 운용을 총괄하고 있다.
2013년에 설정된 이 펀드는 KCGI자산운용의 대표 펀드다. 단순히 주식을 사는 게 아니라 기업을 사서 오래 보유하는 장기투자 전략을 사용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엘리베이터, 하이브 등 대형주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김병철 KCGI자산운용 부회장은 "KCGI코리아 펀드는 운용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지난해 벤치마크 지수보다 20% 초과 성과를 내고 있다"며 "국내 자본시장 문제는 거시 경제 자체이기 때문에 당국을 비롯해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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