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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농금원 출자 경쟁률, 액셀러레이터가 끌어올렸다창업초기 자격 완화, 9개 중 8개사 AC…펀드 증액 여부 핵심 심사 요소 전망

이성우 기자공개 2025-02-25 08:35:09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4일 13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의 정기 출자사업이 지난해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7개 위탁운용사(GP)를 선정하는 데 26개 운용사가 지원했다. 가장 많은 운용사가 지원한 분야는 창업초기로 9개 운용사가 몰렸다. 이 중 8개 운용사가 액셀러레이터(AC)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금원이 창업초기 기업 육성을 위해 지원 자격을 완화하면서 AC가 경쟁률을 끌어올린 모습이다.

24일 VC업계에 따르면 농금원 정기 출자사업의 경쟁률은 3.7대 1로 나타났다. 모집 분야는 다르지만 지난해 정기 출자사업 경쟁률인 2대 1보다 높은 수치다. 올해 농금원 정기 출자사업 분야는 △스마트농업 △미래혁신성장 △창업초기 △사업화 △후속투자 등이다.

올해 농금원의 정기 출자사업 경쟁률은 창업초기 분야가 끌어올렸다. 해당 분야 경쟁률은 9대 1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와 출자금액 및 최소결성총액이 달라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원 운용사가 늘어났다. 창업초기 분야는 농금원으로부터 56억원을 출자받아 최소 70억원 규모 이상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농금원이 AC의 창업초기 분야 출자사업 지원 자격을 완화하면서 지원자가 늘어났다. 지난해까진 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농식품 기술창업 액셀러레이터육성 지원' 사업에 선정된 이력이 있는 AC만 농금원의 창업초기 분야 GP에 지원할 수 있었다. 이에 VC 1곳과 AC 1곳이 GP에 지원했다. 반면 농금원은 올해부터 이 조항을 삭제하고 어떤 AC든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농금원 관계자는 "농식품 분야 창업초기 기업을 전문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려는 조치"라며 "AC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라이센스만 있으면 출자사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추후 AC가 참여할 수 있는 출자사업 참여를 늘리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창업초기 분야에는 △빅뱅벤처스·국민대학교기술지주 △로우파트너스·원투자파트너스 △에이씨패스파인더 △어나더브레인 △한국사회투자 △탭엔젤파트너스·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리벤처스 △엔슬파트너스 △와이앤아처가 지원했다.

이중 AC는 △리벤처스 △어나더브레인 △와이앤아처 △엔슬파트너스 △한국사회투자 △에이씨패스파인더 △탭엔젤파트너스 △로우파트너스 등이다. VC와 컨소시엄을 맺고 지원한 AC는 로우파트너스가 유일하다. 또 한국사회투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창업초기 분야에 지원했다. 지난해 한국사회투자는 소풍벤처스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나머지 AC들은 모두 창업초기 분야에 처음 지원했다. 해당 분야가 지난해 만들어졌고 벤처조합으로 결성되는 창업초기 분야 이외에는 AC가 단독으로 지원할 수 있는 분야가 없기 때문이다. 농금원이 출자하는 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을 결성하려면 창업투자사나 신기술금융회사 등록이 필요하다. 국민대학교기술지주와 컨소시엄을 만들어 지원한 VC인 빅뱅벤처스는 지난해 농금원 정기 출자사업에 지원한 경험이 있다. 다만 GP로 선정되진 못했다.

창업초기 분야 GP 경쟁의 관건은 펀드 증액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창업초기 분야 GP로 선정된 소풍벤처스는 최소 결성금액보다 10억원 많은 80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했다. 올해 농금원은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가 운용된 지 15년이 넘은 만큼 규모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투자확약서(LOC) 확보를 중점적으로 평가하겠다는 의지다.

한편 2곳의 GP를 뽑는 미래혁신성장 분야는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2곳의 GP를 뽑는 사업화 분야에는 8개 운용사가 지원했다. 스마트농업 분야는 2개 운용사가 하나의 GP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또 1곳의 GP를 뽑는 후속투자 분야에는 데일리파트너스·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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