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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H인베 35억 투자' 아드바크…주가 향방 주목 김명환 대표 발굴 포트폴리오…임상 결과에 따른 투자 회수 확대 기대

이성우 기자공개 2025-02-20 09:28:2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8일 09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VC) BNH인베스트먼트가 글로벌 투자를 통해 성과를 냈다. 두차례 투자한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 아드바크 테라퓨틱스(Aardvark Therapeutics)가 지난주 나스닥에 상장됐다. 투자 후 6년만의 성과다.

다만 6개월 보호예수가 걸려 있어 당장 지분을 매각할 순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상장 이후 아드바크 주가는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다. 현재 아드바크 테라퓨틱스는 주력 제품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결과에 투자 회수 규모가 달린 모습이다.

17일 VC업계에 따르면 BNH인베스트먼트는 아드바크에 총 35억원을 투자했다. 아드바크 테라퓨틱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됐다. 상장 공모가는 주당 16달러로 총 588만8000주를 발행해 약 9420만달러(약 1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2017년 설립된 아드바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임상 단계의 생명공학 기업이다. 대사 질환 및 염증성 질환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소분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비만치료제 ARD-101이다. 이는 장내 쓴맛 수용체(TAS2R)를 활성화해 포만감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콜레시스토키닌(CCK)의 분비를 촉진한다. 이를 통해 식욕을 억제하고 대사 조절에 도움을 준다.

BNH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아드바크 테라퓨틱스의 시리즈A 라운드에 130만달러(15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주당 투자 단가는 4.8달러다 . 또 회사는 시리즈B 라운드에 주당 10.89달러에 180만달러(20억원)를 투자했다. 해당 딜은 BNH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한 김명환 대표가 발굴했다.

아드바크는 시리즈A 라운드에서 1500만달러(약 207억원), 시리즈B에선 29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지난해 5월 진행된 시리즈C에선 8500만달러(약 1175억원)를 확보했다. 주요 투자자는 BNH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비커스 △벤처 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LG 테크놀로지 벤처스 등이다.

현재 아드바크의 주가는 16달러 밑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준 아드바크는 주당 1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2억8441만달러(약 4097억원)다. 상장 이틀만에 공모가가 깨진 모습이다. 다만 BNH인베스트먼트는 아드바크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아드바크는 ARD-101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ARD-101은 프래더-윌리 증후군(PWS) 환자의 과식증 치료를 목표로 한다. 프래더-윌리 증후군은 음식을 먹어도 배부름을 느끼지 못해 음식에 강한 집념을 보이는 유전성 희귀질환이다.

또 아드바크는 비만 또는 비만과 관련한 대사질환 치료를 목표로 하는 경구용 약물 ARD-201의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섬유근육통 치료를 위한 ARD-301 △과민성 방광 치료를 위한 ARD-380 등도 개발 중이다.

BNH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보호예수가 걸려 있는만큼 주가가 오르길 기대하고 있다"며 "임상 결과가 주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투자 당시 환율이 1100원대였다"며 "수익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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