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엠운용 김지민, 하이일드 전략 적중 '안정적 우상향' 17개월 간 누적수익률 14% '청산'…안정성 기반 타깃수익률 초과
박상현 기자공개 2025-02-28 08:01:47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6일 08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지민 브이엠자산운용 차장(사진)이 하이일드 펀드를 성공적으로 청산했다. 하이일드 채권의 안정적 수익률에, 공모주 투자를 지속하면서 목표 수익률을 초과했다. 특별한 모멘텀이 있기보다는 안정적으로 우상향했다는 의미다.
트러스트 펀드는 약 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이엠운용은 대체로 연 수익률 7%를 목표로 삼는데, 운용 기간이 17개월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셈이다. 이 펀드는 2023년 7월 설정됐다.
김지민 차장은 트러스트 펀드에 하이일드 채권을 약 70% 담았다. BBB+ 등급 이하의 회사채 50%, A등급 회사채를 20% 담았다. 나머지 약 30%는 공모주에 투자하거나 유동성으로 보유했다. 상황에 따라 일부 재간접 투자도 진행했다.
김지민 차장은 하이일드 채권과 재간접 투자로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한 뒤 공모주로 추가 이익을 거두는 전략을 활용했다. 채권 투자의 경우 대기업 혹은 지분 구조가 안정적인 중소기업을 위주로 담았다. 당시 김 차장은 하이일드 채권과 재간접 투자, 공모주 투자의 수익 비중이 3:2:4 정도일 것으로 내다봤다.
공모주 투자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 채권의 경우 수익률 상방이 막혀 있는 만큼 공모주가 전체 펀드 수익률의 높였을 것이란 분석이다. 펀드가 운용되던 2023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 동안 국내 IPO 시장은 호황을 누렸다.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이피알 △HD현대마린솔루션 △시프트업 등 대어급 종목들이 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김지민 차장은 "특정 시점에 모멘텀이 작용해 수익률이 단번에 늘었다기보다는 꾸준히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쌓아갔다"며 "공모주와 하이일드 채권 모두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국외대에서 통계학과 경영학을 전공한 김지민 차장은 2016년 외국계 회장품 기업 한국시세이도 경영기획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브이엠투자자문에는 2018년 2월 합류했다. 브이엠투자자문은 그해 9월 전문사모 라이선스를 취득, 브이엠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김지민 차장의 투자 스타일은 ‘호시우보, 우보천리’다. 회사 철학을 그대로 적용했다. ‘호랑이처럼 예리하고 냉철하게 사물을 보고, 소처럼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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