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5 프리뷰]잠재력보다 실체…KT, 생활 속 AI로 '믿음' 꿈 선보인다기술 위주에서 AI 활용으로 방향 전환, 배순민 AI퓨처랩장 등판
최현서 기자공개 2025-02-27 07:51:1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6일 14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는 이번 MWC 2025에서 생활 속에 적용될 인공지능(AI) 서비스 중심으로 부스를 차린다. 기술력을 알리는 데에 집중했던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이다. 국내 실정에 맞는 AI 서비스와 제품을 내놔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던 김영섭 KT 대표의 경영 방향에 따른 것이다.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준비하는 장관급 프로그램에 배순민 KT AI퓨처랩장이 참여를 결정한 점도 같은 맥락이다. 배 랩장은 KT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제작을 지휘하고 있다. 아직까지 믿음이 적용된 '대표작'이 없는 만큼 배 랩장은 김 대표가 집중하는 '서비스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생활 속에 녹은 AI 활용 전시
KT는 올해 MWC 2025 핵심 주제를 '생활 속 AI'로 잡았다. 서울 길거리를 걸으며 AI 기술이 적용된 모습을 부스에 구현하기로 했다. 완공을 앞둔 KT 신사옥 '광화문 웨스트(West)'를 모티브로 삼은 'K-오피스'를 비롯해 경기장에 쓰일 수 있는 AI 아나운서 등을 선보인다. 다양한 일상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만큼 부스 크기도 지난해보다 1.7배 커진 383㎡(115.86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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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행사 모습과 사뭇 다르다. KT는 작년 MWC에서 AI를 중요 주제로 삼았지만 응용 서비스보다 KT 그룹사의 AI 연구 성과 등을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넥스트 5G'도 지난 행사에서의 또 다른 핵심 주제였기 때문에 도심항공교통(UAM) 체험이나 망 전력 절감 기술 등도 소개됐다.
AI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이유는 김 대표의 AI 사업 지휘 초점이 기술에서 서비스로 변동됐기 때문이다. KT는 지난해 10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을 공식화하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형 AI'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KT가 정의한 한국형 AI는 한국어와 그 문화를 잘 이해한 것은 물론 이를 B2C나 B2B용 서비스로 쓰일 수 있도록 하는 모델이다.
김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AI 기술과 규모의 고도화는 이미 게임이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여러 서비스나 제품을 빨리 내놓고, 개인화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AI 개발 책임자 전진배치, 서비스 적용 '전력투구'
KT는 이러한 김 대표의 구상에 맞춰 연사를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배 랩장은 다음 달 4일(현지시각) GSMA 장관급 프로그램 내 '윤리적 지능 제작(Building Ethical Intelligence)' 세션의 발표자로 참석한다. 배 랩장이 MWC 공식 세션 발표자로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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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MA 장관급 프로그램은 통신업계 주요 임원은 물론 통신 정책을 구성하는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중요한 행사다. 2006년부터 매해 MWC에서 열린 포럼으로 2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다.
배 랩장은 한화 테크윈, 네이버를 거쳐 2021년 KT에 입사했다. 배 랩장의 초기 경력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돼 있지만 한화 테크윈 재직 시절인 2017년부터 AI 개발을 맡기 시작했다. 네이버에서의 역할도 AI 개발이었다.
배 랩장의 활동에 따라 KT의 자체 LLM인 '믿음'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배 랩장이 담당하고 있는 믿음은 멀티 LLM 전략의 한 축을 맡고 있다. 다만 KT와 MS의 협업으로 인해 수년간 수천억원을 투입된 믿음의 존재감이 다소 흐려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믿음의 존재감을 다시 확립해야 하는 만큼 MWC 내에서 세션 발표를 비롯한 서비스 적용 등의 논의를 도출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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