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move]삼양라운드스퀘어, 'IT 신사업' 염두 전략조직 확충전략3실 신설 후 경력 채용 진행 중, 시너지 기반 '사업다각화' 시동 거나
서지민 기자공개 2025-03-12 07:59:44
[편집자주]
기업이 특정 분야에서 사람을 찾는 데는 이유가 있다. 안 하는 일을 새롭게 하기 위해, 못하는 일을 잘하기 위해, 잘하는 일은 더 잘하기 위해서다. 기업이 현재 발 딛고 있는 위치와 가고자 하는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이 리크루팅(채용) 활동에 있다. THE CFO가 기업의 재무조직과 관련된 리크루팅 활동과 의미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0일 13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양라운드스퀘어가 IT 신사업 추진을 위한 인재 영입에 나섰다. 전략기획본부 내 담당 조직을 신설하고 이커머스 및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물색 중이다. 식품과 과학의 융합이라는 비전 아래 전략기획 조직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라운드스퀘어그룹(옛 삼양식품그룹)의 지주사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최근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전략3실을 신설했다.
그룹 차원의 IT 신사업 추진을 위해서다. 데이터 기반 전략 수립과 이커머스 및 디지털 전략 고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전략3실을 이끌 실장으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출근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전략3실 구성을 위한 인재 채용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디지털 등 3개 분야에서 전략기획 경력자를 모집한다. IT 분야 신규 사업 발굴이나 콘텐츠 커머스 운영, 데이터 분석 경험이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
삼양라운드스퀘어가 전략실을 확대 개편하는 건 약 4개월 만이다. 2024년 11월경 기존 비즈니스전략실을 2개 실로 재편하면서 사업 부문별로 전략 조직을 운영하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
당시 헬스케어 및 건강기능식품 신사업 개발을 전담하는 전략2실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그룹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됐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2023년 9월 비전선포식을 열고 새로운 미래비전을 밝힌 바 있다.
주요 성장 축으로 과학기술 기반의 ‘푸드케어(Food Care)’를 설정한 뒤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대규모 인력을 충원하며 힘을 실었다. 그 결과 지난해 식물성 헬스케어 사업 브랜드 잭앤펄스를 론칭하고 건기식 등 제품을 출시하며 관련 사업에 첫발을 뗐다.
그룹의 미래 비전에 맞춰 지속적으로 지주사 전략 조직을 확대하는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올해 주요 추진 과제로 헬스케어 사업 확대와 더불어 사업 다각화를 제시하면서 신사업 개발을 위한 전략3실을 신설했다는 분석이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은 2025년 신년사에서 올해 핵심 전략 방향으로 △핵심역량 강화 △웰니스&헬스케어 △시너지 기반의 사업다각화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R&D, 제품 개발, 생산, 마케팅, 콘텐츠, 물류 등 전체 벨류체인에 걸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통합적 확장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이 강조한 대로 IT 및 디지털 분야에서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설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콘텐츠 커머스 자회사 삼양애니 등 자회사와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너 3세 전병우 전략총괄이 신사업 발굴 과정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인다. 전 상무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하며 헬스케어 및 푸드테크 사업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최근 전략3실이 신설된 건 맞다"면서도 "이제 막 조직 구성을 위한 채용을 시작한 단계로 아직 구체화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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