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차남 정예선, KB증권 퇴사…향후 행보는 입사 1년만에 퇴사…재직 기간 HD현대·KB증권 가교 역할 '눈길'
허인혜 기자공개 2025-03-24 08:27:31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0일 15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차남 정예선 씨가 최근 KB증권에서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4년 2월 입사한 지 약 1년 만이다. 정 씨는 KB증권 ESG리서치팀 소속 연구원으로 재직해 왔다.KB증권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를 맡아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 공모 시장의 최대어였던 만큼 HD현대그룹과 KB증권의 협력, 정 씨의 가교 역할에도 관심이 쏠렸다. 퇴사 이후 행보에도 재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정예선 씨는 KB증권에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정 씨는 KB증권 ESG리서치팀에서 ESG 관련 데이터 분석과 리서치 업무를 담당해왔다. ESG리서치팀은 KB증권 내 ESG 투자 전략과 분석을 총괄하는 부서다.
정 씨는 1996년생으로 올해 만 29세다. 현대가 3세로 정몽준 이사장의 차남이자 막내아들이다.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의 친동생이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사촌지간이다. 2015년 연세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했다.
지난해 KB증권은 HD현대 계열사인 HD현대마린솔루션의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서 상장을 성공리에 이끈 바 있다. 지난해 4월 말 진행된 HD현대마린솔루션 공모에는 25조 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KB증권은 지난해 공모총액 1조 81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중 7423억원을 HD현대마린솔루션이 채웠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23년 9월 KB증권·JP모간·UBS-CS를 대표주관사로, 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 KB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대표 주관 지위를 따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작업이 마무리될 무렵, 정 씨가 KB증권에 입사하면서 HD현대그룹과 KB증권 간 협력에 대해 업계 이목이 쏠렸다. 퇴사 후에도 KB증권 재직 경력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전망했다.
정 씨의 향후 행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HD현대 계열사로 합류할 계획은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재계에서는 주요 그룹 오너 3·4세들이 금융사, 컨설팅사 등 외부 커리어를 쌓은 뒤 핵심 계열사에 합류하는 흐름이 일반적이다.
형 정기선 수석부회장도 외부 커리어를 거쳐 30대 초반부터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돌입했다. 1982년생인 정 수석부회장은 대학 졸업 후 현대중공업 대리로 입사했지만 반년 만에 퇴사하고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이후 크레디트스위스 인턴,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재입사한 뒤 경영지원실장, 부사장, 사장, 부회장을 거쳤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말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확실한 3세 경영체제를 열었다. 지난해 말 기준 HD현대 지분 6.12%를 갖고 있다.
HD현대 최대주주인 정몽준 이사장이 HD현대 지분 26.6%를 보유 중이다. 현재 정예선 씨는 HD현대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허인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상호관세 후폭풍]조선업, 미국 제조공백에 '전략적 가치' 부상
- [2025 서울모빌리티쇼]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 "북미 매출목표 유지한다"
- [조선 기자재 키플레이어]오리엔탈정공, 실적·배당 확대 불구 여전한 저평가
- '터널 끝' 적자 대폭 줄인 대선조선, 흑전 기대감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증여세 '2218억' 삼형제의 재원조달 카드는
- [방산 체급 키우는 한화그룹]몸값 높아진 오스탈, 한화그룹 주판 어떻게 튕겼나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김승연, ㈜한화 지분 절반 넘겼다…'장남 승계' 굳히기
- '햇볕 든' 조선사업...HJ중공업, 상선·특수선 고른 성장
- 한화에어로 '상세한' 설명에...주주들 "유증 배경 납득"
- [방산 체급 키우는 한화그룹]영업현금으로 투자금 충당? 한화에어로 "비현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