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시멘트 '새 주주친화책' 먹힐까 '중간배당 확대' 불구 주가 변화 없어, 한일시멘트 대비 PER·PBR 낮아
이영호 기자공개 2024-12-23 07:51:49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9일 15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세아시멘트가 새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했다. 내년부터 2026년 말까지 이어지는 2개년 계획이다. 아세아시멘트는 이전에도 주주환원정책을 내왔고 중간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 카드를 지속적으로 꺼내들고 있다.주가 추이는 오랜기간 뚜렷한 반등을 보이지 못했다. 금번에 중간 배당금을 소폭 확대했는데 내년 주가에 유의미한 반등을 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다만 새 정책 발표 직후 시장의 반응은 사실상 '침묵' 수준으로 해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세아시멘트는 중간 배당금 50원, 연간 100억원 이상 자사주 매입을 골자로 주주환원책을 내놨다. 이 방침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2년 동안 적용된다. 아세아시멘트 측은 "건설경기 부진과 원가 증가 등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기존 주주환원책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아세아시멘트가 내놓은 2개년(2023년~2024년) 주주환원정책과 비교하면 중간배당금이 30원에서 50원으로 증액된 점 외엔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100억원 이상 '이라고 명시한 자사주 매입 규모도 큰 폭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지난해 120억원, 올해 100억원 수준이었다.
이날(19일)은 전날 내놓은 주주친화책에 대한 시장의 첫 반응을 볼 수 있는 시점이지만, 주가는 큰 변화 없이 고요한 모습이다. 아세아시멘트 주가는 19일 오후 기준 1만680원이다. 전일 종가 대비 -0.09% 하락한 것으로 변화가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치다. 전날 내놓은 주주친화책이 투심을 이끌어내는데 큰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도 해석된다.
아세아시멘트는 지속적인 주주친화책에도 불구하고 오랜기간 1만원 전후 주가를 보이고 있었다. 아세아시멘트의 52주 최고가는 1만2240원이고 최저가는 9370원으로 장기간 1만원 전후 주가를 보이고 있다.
이는 섹터 전반의 부진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전방산업인 건설시장이 침체되면서 시멘트 섹터도 덩달아 된서리를 맞았기 때문이다. 현 주가를 기준으로 아세아시멘트 주가수익비율(PER)은 4.26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7배에 불과하다. 배당률은 2.4%다.
시멘트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의 주가도 부진하긴 매한가지였다. 한일시멘트가 아세아시멘트의 상장시장 피어그룹으로 꼽힌다. 그간 섹터 대장주였던 쌍용C&E는 공개매수 후 자진 상장폐지를 택했다. 쌍용C&E를 대신해 한일시멘트가 섹터 대장주로 올라갔다.
PER과 PBR 등 대표적인 주식 가치평가 지표에서 아세아시멘트는 한일시멘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한일시멘트 PER은 5.1배, PBR은 0.64배로 집계됐다. 배당률은 5.07%다. PER과 PBR이 극적인 차이를 보이진 않았지만, 아세아시멘트 주가는 전반적으로 낮은 멀티플이 반영된 셈이다.
시멘트 산업에 밝은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아세아시멘트의 직접적인 비교대상은 한일시멘트인데 아세아시멘트의 시가총액과 일일 거래량, 배당성향·배당률 등이 더 낮다는 점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며 "아세아시멘트의 새 주주환원책을 살펴보면 중간배당금을 20원 올렸지만 큰 차이 없는 수준이었고, 주주환원책에 큰 변화가 없다고 판단한 시장이 별다른 호응이 보이지 않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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